현장 목소리 적극 반영해 장애 비장애 학생 모두 즐길 수 있도록 내용 구성
관련 영상 제작하고 통합체육 교사 연수 등 함께 실시할 예정
[소셜포커스 이유리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대한장애인체육회(회장 이명호)와 함께 10년 만에 ‘통합체육 수업 안내서’를 전면 개정했다.
2009년 처음 마련한 통합체육 수업 안내서는 통합교육이 강조되는 교육환경에 발맞춰 해외 선진 사례를 공유하고 통합체육에 대한 일선 학교의 관심을 높여왔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이 안내서가 활용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장애학생 위주의 통합체육 프로그램을 구성해 비장애학생의 수업 참여율을 낮추고 지도방법을 나열식으로 설명해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 교사들의 목소리다.
이에 문체부와 대한장애인체육회는 개정 안내서에 ▲ 장애ㆍ비장애학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강화 ▲ 해외 최신사례 분석 및 교육 현장과의 접목 ▲ 현장(학교) 중심의 통합체육 이론과 지도 교안 지원 등을 중점적으로 반영했다.
구성방식 현 체육교과 교육과정 프로그램 구성에 맞추어 개정·비장애학생의 활동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재편하여 ‘장애·비장애학생이 함께 즐기는 통합체육 수업 구성’ 지원 |
장애 특성 반영 장애 공감교육(인식개선) 자료 수록, 장애유형별 통합체육 지도방법 세분화 등을 통해 특수교육 비전공 교사도 장애학생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통합체육 지도에 적용 가능 |
현장 의견 반영 통합체육 교사 직무연수 과정(2011년부터 실시)에서 자주 묻는 질문을 ‘Q&A로 알아보는 통합체육 수업’으로 반영하고, 현장 지도에 적용 용이한 지도안 수록 |
특히 개정 안내서는 교육부(장관 유은혜)가 2015년 확정 발표한 교육과정에 맞춘 학습목표, 평가계획 (안)을 포함한 지도 교안을 제시한다. 문체부는 “교사들이 이를 통해 개별화 교안을 작성하고 이를 수업에 적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통합체육 수업이 본격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2020년에 개정 안내서를 동영상으로 제작하고 통합체육 교사 직무연수, 통합체육 교실 운영(2020년 85개교), 통합체육 우수 교사 해외연수 등도 함께 지원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개정 안내서를 현장에 원활하게 보급할 수 있도록 전국 특수교육지원센터(198개소)와 정다운학교(2019년 74개교, 일반교사와 특수교사의 협력 수업을 강조하는 장애·비장애 통합교육 중점학교), 2019년 통합체육 연구학교(4개교) 등에 직접 인쇄해 배포할 예정이다. 문체부(www.mcst.go.kr)와 대한장애인체육회(www.koreanpc.kr), 생활체육정보센터(https://sports.koreanpc.kr) 누리집 등을 통해서도 전자책(e-book) 등의 형태로 받아볼 수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통합체육은 장애학생의 사회 적응력과 자존감을 높이고 장애에 대한 비장애학생의 인식을 높일 수 있다. 포용적인 사회 환경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통합체육이 원활하게 확산될 수 있도록 학교에서 실제 체육수업을 담당하시는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