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증장애인 일자리 제공 위해 '인턴제' 모집
서울시, 중증장애인 일자리 제공 위해 '인턴제' 모집
  • 류기용 기자
  • 승인 2020.02.0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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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오는 14일까지 중증장애인 인턴 노동자 30명 모집
30개 자립생활센터, 장애인단체 및 복지관 1명씩 채용 예정
복지관 및 IL센터 상근경험 없어야 신청 가능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일자리를 찾기위해 일자리박람회를 찾은 모습. ⓒ news1

[소셜포커스 류기용 기자] = 중증장애인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시가 나섰다.

서울시는 3일부터 중증장애인 자립생활센터(Independent Living, 이하 IL센터)나 장애인단체, 복지관 등에서 함께 일할 중증장애인 인턴 노동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중증장애인은 비장애인보다 취업이나 사회참여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평생 직업을 갖지 못하여 경제적 어려움, 사회적 참여 배제 등 취약 계층으로 차별 속에 살게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2015년부터 5년간 중증장애인 인턴제를 꾸준히 운영하여 117명의 중증장애인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으며, 이중 45명이 장애인 IL센터 및 사회복지시설 등에 취업에 성공했다.

서울시는 올해에도 중증장애인을 14일까지 총 30명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발된 인원은 IL센터, 복지관 등 30개 기관에 1명씩 채용될 예정이며, 10개월간 근무하게 된다.

신청 가능한 대상은 서울시에 거주하고 있는 만 18세 이상의 장애정도가 심한 장애인이어야 하며 언어장애인은 신청할 수 없다.

이번 인턴제 신청자는 복지관이나 IL 센터에서 상근직으로 근무한 경험이 없어야 하나, 지난해 서울시 중증장애인 인턴으로 참여했지만 정규직으로 임용되지 않은 사람에 한해서는 1회 더 지원이 가능하다.

인턴제 신청을 원하는 경우 서울시 홈페이지 (https://news.seoul.go.kr/welfare/)를 참고하여 지원을 희망하는 인턴제 운영기관에 직접 방문하거나 이메일로 접수할 수 있다.

신청자는 별도의 응시원서를 비롯하여 장애인등록증 사본, 최종학교 졸업증명서, 경력증명서, 자격증 사본, 자기소개서 등의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접수된 서류는 반환되지 않으며 제출된 서류 기제사항이 사실과 다른 경우에는 합격이 취소될 수 있다.

서울시는 공정한 선발을 위해 서류와 면접심사를 거쳐 오는 26일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며, 인턴 대상자는 오는 3월 2일부터 희망기관에서 근무를 시작한다.

또 인턴으로 선발될 경우, 하루 8시간씩 주 5일 근무를 통해 해당 기관의 사업기획과 회계, 프로그램 운영 등 업무 전반을 지원하게 되며, 서울시는 인턴의 인건비와 4대 보험을 보장한다.

이번 인턴제 모집에 대해 장애인자립지원과 이병욱 과장은 “중증장애인은 개인역량이 뛰어나더라도 업무경험이 없어 취업시장에서 불리한 위치에 있는 경우가 많다”며 “인턴 경험을 통해 중증장애인들의 취업과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하여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향상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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