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국 최초로 '뇌병변장애인 마스터플랜' 가동
서울시, 전국 최초로 '뇌병변장애인 마스터플랜' 가동
  • 류기용 기자
  • 승인 2020.02.1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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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뇌병변 장애인 지원방안 발표
총 21개 사업에 84억원 투입할 예정
비전센터 2개소, 의사소통권리증진센터 1개소 신설 등 지원체계 마련
지난해 9월 서울시에서 '뇌병변장애인 지원 마스터플랜'을 발표하는 모습.
지난해 9월 서울시에서 '뇌병변장애인 지원 마스터플랜'을 발표하는 모습. ⓒ news1

[소셜포커스 류기용 기자] = 그동안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뇌병변장애인과 가족을 위한 본격적인 마스터플랜이 가동된다.

서울시는 전 생애에 걸쳐 재활가 치료가 필요하지만 지원이 미비했던 뇌병변장애인을 위한 지원방안을 11일 발표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나설 방침이다. 올해는 중앙정부와 협의가 필요한 바우처 사업을 제외하고 21개 사업에 8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진학이나 취업이 어려운 성인 뇌병변장애인의 돌봄과 교육, 건강관리를 종합적으로 받을 수 있는 국내 첫 전용시설 ‘비전센터’가 올해 2개소를 개소하여 8월중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또 언어장애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뇌병변장애인의 보완‧대체 수단을 지원하는 ‘의사소통권리증진센터’도 7월 새롭게 문을 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의사소통과 이동에 제한이 있는 뇌병변장애인에 대한 돌봄 전문교육을 활동지원사 양성 교육기관에 의뢰하여 활동지원사 약 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전국 최초로 지원을 시작한 ‘대소변흡수용품 구입비’도 대상 연령을 확대하여 지원대상을 2배 더 늘릴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 밖에도 ▲성장기 뇌병변 장애아동 및 청소년 생활편의 증진을 위한 보조기기 맞춤 지원 ▲일상생활 능력 향상을 위한 뇌병변 영유아 교육 지원 ▲거점 뇌병변장애인복지관 5개소로 확대 운영 ▲사회초년생의 맞춤형 일자리 발굴·지원 위한 ‘진로실험센터’ 조성 ▲‘긴급 돌봄 시설’ 조성 등 중장기적 목표도 함께 내놓았다.

진학이나 취업이 어려운 성인 뇌병변장애인의 돌봄과 교육, 건강관리를 종합적으로 받을 수 있는 국내 첫 전용시설 '비전센터'의 주요 특수설비 모습. ⓒ 소셜포커스(제공_서울시)

서울시 복지정책실 강병호 실장은 “올해부터 전국 최초로 수립한 뇌병변장애인 지원 마스터플랜을 본격화하여 실행할 계획”이라며 “뇌병변장애인 당사자와 부모를 위한 맞춤형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강 실장은 “뇌병변장애인이 지역사회의 당당한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자립지원을 강화하고 가족의 돌봄 부담을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정책을 발굴하여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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