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의 지킴이, 서울시 특수학교 보안관 확대한다
장애학생의 지킴이, 서울시 특수학교 보안관 확대한다
  • 박지원 기자
  • 승인 2020.02.21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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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32개 모든 특수학교에 학교보안관 배치
- 안전에 취약한 장애학생 보호... 안전 사각지대 예방 차원
- 보안관 체력 조건 강화하고 정년도 제한해
서울시는 장애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모든 특수학교에 보안관을 배치한다. (학교에서 활동하고 있는 보안관의 모습) ⓒ News1
서울시는 장애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모든 특수학교에 보안관을 배치한다. (학교에서 활동하고 있는 보안관의 모습) ⓒ News1

[소셜포커스 박지원 기자] = 서울 시내 32개 특수학교 학생들에 대한 안전조치가 강화된다. 서울시는 모든 특수학교에 학교보안관을 배치한다고 발표했다. 비장애학생에 비해 안전이 취약한 장애학생들을 안전 사각지대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다. 학교보안관은 ▲ 학교 내·외부인 출입 관리, ▲ CCTV 상시 모니터링, ▲ 등·하교 교통안전지도 등을 담당한다.

2011년 시작된 학교보안관 제도는 국공립 초등학교 대상으로 운영되었지만 작년 1월부터 국공립 특수학교까지 확대 시행되고 있다. 작년 7월에는 사립 특수학교를 포함해 모든 특수학교에 보안관을 배치하는 조례를 개정했으며, 올해 시행에 들어간다. 아직 보안관 제도가 미치지 않은 사립 초등학교(38곳)의 경우 ‘배움터지킴이’(학교에서 위촉한 자원봉사자)를 배치해 안전을 관리하고 있다.

이번 새롭게 배치되는 사립 특수학교의 경우 기존 국공립 초등학교, 국공립 및 사립특수학교와 같이 각 학교당 2명씩 보안관을 배치한다. 기존 학교안전요원이 있는 2개교(교남학교, 서울애와학교)는 1명씩 배치된다. 총 596개교에 1260명의 보안관이 배치되어 학생들을 지킨다.

서울시는 학교보안관 인원 확충에 발맞춰 채용 조건도 강화했다. 먼저, ‘국민 체력100’ 인증기준 3등급 이상만 신규 채용했다. 매년 재계약 시 의무적으로 체력 측정도 받아야 한다. 또한 체력측정 합격 점수 기준을 매년 높여 2017년 20점, 2018년 23점, 2019년 26점, 2020년에는 29점까지(35점 만점) 조정한다. 전담 학생보호인력으로서 고령화로 직무수행에 문제가 없도록 정년을 만 70세로 제한했다. 학교보완실과 냉난방실이 없는 경우 올해 40개 학교를 선정해 시설 개선도 추진한다.

이대현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안전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장애학생들의 안전강화에 실질적 보탬이 되고, 학부모들도 마음 놓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안전한 학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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