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취약계층 마스크 무상공급 검토하겠다"
홍남기 부총리 "취약계층 마스크 무상공급 검토하겠다"
  • 류기용 기자
  • 승인 2020.03.0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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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 참여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마스크 1억3천만장 무상 제공 검토 입장 밝혀
공적 유통혼란에 대해서는 "송구하다"며 사과의 뜻 전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6회 국회(임시회) 제6차 본회의에서 대정부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6회 국회(임시회) 제6차 본회의에서 대정부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 news1

[소셜포커스 류기용 기자] = 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지역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취약계층을 위한 마스크 무상공급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마스크’ 구입 혼란에 대한 지원방안과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충격에 대한 범정부차원의 해법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홍 부총리는 취약계층에 마스크 1억3천만장을 무상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전국 음압병상 확충을 위한 조치를 빠르게 취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홍 부총리는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현재 마스크 생산량) 하루 1천만개 정도에서 300~400만개 더 늘리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특히 취약계층에 (마스크) 1억3천만장을 무상공급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 홍남기 부총리는 “공적 유통망을 통한 보급을 현재 50%에서 대폭 늘리는 방안도 검토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최근 약국, 우체국, 농협 하나로 마트 등에서 개인당 5장씩 판매되어 혼란을 가중시킨 마스크 유통방식에 대해서도 사과의 뜻을 내비쳤다.

국민들이 오랜시간 긴 줄을 선 끝에 마스크를 구입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장관으로서 송구스럽다"며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보조금을 준다든가, 또는 면 마스크 생산을 늘린다던가, 마스크의 원자재인 부직포 공급을 강화한다든가 여러 가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마스크 공급에 대해 “마스크 착용은 전쟁에 철모와 같은 것”이라며 “장당 1천200원에서 1천500원의 가격에 공급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을 10조원 규모로 책정하고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예산에는 ‘재난기본소득’ 수당이 저소득 계층에 지급되고, 아동수당 대상자에게 추가 지원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전국에 음압병상을 확대하고, 영남권과 중부권에 감염병전문병원을 설치하는 비용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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