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1번 '최혜영 센터장' 확정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1번 '최혜영 센터장' 확정
  • 류기용 기자
  • 승인 2020.03.1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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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비례대표 후보 순위투표 진행 후 총 20명 배정
지난 12일 당원투표 통해 비례연합정당 합류 결정
"군소정당 앞순위 양보 후 당선권 순차 배치" 예정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월 26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21대 총선 인재영입 1호인 발레리나 출신 척수장애인 최혜영 교수에게 민주당 당헌 당규집을 전달하는 모습. © News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월 26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21대 총선 인재영입 1호인 발레리나 출신 척수장애인 최혜영 교수에게 민주당 당헌 당규집을 전달하는 모습. © News1

[소셜포커스 류기용 기자] = 큰 이변은 없었다. 오는 4월 15일 진행되는 제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비례대표 전체 1번은 한국장애인식개선교육원 최혜영 센터장이 차지했다.

민주당은 지난 14일 중앙위원회의를 열고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후보자 추천을 위한 순위투표'를 안건으로 상정했다.

이날 펼쳐진 비례대표 후보 순위투표는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제한경쟁분야 10명과 일반경쟁분야 2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특히 제한경쟁분야 1번 여성장애인을 비롯하여 2번 외교·안보 분야, 9번 취약지역, 10번 당무발전 등에 어떤 후보가 선정될지 관심을 모았다.

4시 발표된 이날 비례대표 후보투표 순위에 따르면 전체 1번은 인재영입 1호로 민주당에 입당한 강동대 사회복지학과 최혜영 교수(40)에게 돌아갔다.

발레리나 출신인 최혜영 씨는 1979년생으로 신라대학교 무용학과를 졸업했지만 2003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지마비 척수장애를 입고 무용수의 꿈을 접어야 했다.

그러나 이후 학업을 계속 이어가 2010년 서울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지난 2009년 한국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를 설립했다. 또 2017년에는 여성 척수장애인으로는 국내 최초로 나사렛대학교에서 재활학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등 다양한 사회활동에 참여하며 깜짝 인사로 발탁됐다.

최 교수 외에도 비례대표 후보로 선정된 대상에는 큰 이변이 없었다. 2번은 한미연합사 김병주 전 부사령관이 선정됐고, 이수진 당 최고위원, 김홍걸 김대중 전 대통령 아들이 각각 뒤를 이었다.

또한 법률위원회 양정숙 부위원장, 전국대학생위원회 전용기 위원장, 한국재정정책연구원 양경숙 위원장, 이터 국제기구 이경수 부총장, 대구여성회 정종숙 감사, 서울시당 정지영 사무처장 등이 10번 안에 자리잡았다.

이 외에도 ▲이소현 정치하는 엄마들 활동가(11번·여성) ▲권지웅 서울시청년명예부시장(12번) ▲박명숙 대한약사회 정책기획단장 및 국제이사(13번·여성) ▲이상이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14번) ▲강경숙 원광대 교수(15번·여성) ▲정우식 한국태양광산업협회 상근부회장(16번) ▲백혜숙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전문위원(17번·여성) ▲김상민 전국농어민위원회 부위원장(18번) ▲박은수 전국대학생위원회 부위원장(19번·여성) ▲최회용 전 참여자치21 광주지부 대표(20번) 등이 포함됐다.

예비 순위 계승자로는 ▲이상미 유니셰프 한국지부 정부협력조정관(1번·여성) ▲김나연 하나은행 계장(2번·여성) ▲정이수 정이수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3번·여성) ▲서국화 동물권연구변호사단체PNR 공동대표(4번·여성) ▲김현주 세무사(5번·여성) 등이 자리했다.

이번 비례대표 순위를 부여받은 후보들은 민주당이 참여하는 진보개혁진영의 비례연합정당에 파견돼 총선을 치르게 된다. 민주당은 지난 12일 비례연합정당에 합류할 것을 당원투표로 결정했으며, 후보 앞순위를 군소정당에 양보하고 자당 후보를 당선권 후순위에 배치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비례연합정당이 배정하는 순번에 따라 각 후보들을 채워나갈 방침이다. 예로 들어 10번부터 배치한다는 관측이 확정되면 10~30번에 후보를 채운다는 입장이다.

최운열 당 선거관리위원장은 발표 이후 기자들과 만나 "확정된 순서 그대로 비례연합정당 후보로 가는 것으로 간주하면 된다"며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한 정당들끼리 협의를 통해 어느 정당이 앞순번을 할 것인지 정한다. 우리당의 순서가 정해지면 이 순서대로 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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