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고교생과 어머니 극단적 선택…경찰 "코로나19와 무관"
발달장애 고교생과 어머니 극단적 선택…경찰 "코로나19와 무관"
  • 류기용 기자
  • 승인 2020.03.18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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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귀포 남원읍 공동묘지 인근 차량에서 숨진채 발견
특수학교 개학 미뤄진 후 돌봄교육 신청했지만 학교 나가지 않아...
서귀포경찰서 전경. © News1
서귀포경찰서 전경. © News1

[소셜포커스 류기용 기자] = 제주에서 발달장애를 가진 고등학생과 어머니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18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3시45분쯤 서귀포시 남원읍 공동묘지 인근에 세워진 차량에서 A군과 그의 어머니가 숨진채 발견됐다.

A군의 아버지가 자택에서 유서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으며 휴대폰 위치추적을 통해 모자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내 특수학교에서 재학 중인 A군은 학교 개학이 미뤄진 후 돌봄교육을 신청했지만 학교에는 나가지 않았다.

경찰은 유서 등 여러가지 정황상 타살 혐의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오후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개인 가족사에 의한 사건으로 구체적인 언급은 어렵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우려 또는 돌봄 부담 때문이라는 의혹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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