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 스루로 전달해요! 이색 복지 서비스 등장
드라이브 스루로 전달해요! 이색 복지 서비스 등장
  • 박지원 기자
  • 승인 2020.03.23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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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달구벌종합복지관,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후원 물품 전달
불필요한 접촉과 이동 시간 줄여 사회적 거리 두기에 효과적
대구시달구벌종합복지관 직원들이 20일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후원 물품 라면 200박스를 전달했다. ©소셜포커스
대구시달구벌종합복지관 직원들이 20일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후원 물품 라면 200박스를 전달했다. ©소셜포커스

[소셜포커스 박지원 기자] = 사회적 거리 두기가 확산되면서 면대면 서비스에 대한 불안도 동시에 커지고 있다. 사회복지시설 휴관으로 인해 돌봄이 필요한 장애인 가정에도 비대면 서비스 제공이 대두되는 가운데, 대구시달구벌종합복지관이 드라이브 스루(drive-through) 서비스를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드라이브 스루란 운전자가 차에 탄 채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방식을 말한다. 대게 카페나 패스트푸드점에서 바쁜 현대인을 위한 전략적인 판매 방식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달구벌복지관은 지난 20일 장애인활동지원사업을 이용하는 장애인들에게 복지관 앞마당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후원 물품을 배부했다.

불필요한 접촉을 피하고 이동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장애인과 활동지원사들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좋다는 평을 받고 있다.

드라이브 스루로 후원품을 받은 장애인 P씨는 "사람들을 만나기 꺼려지는 시기에 복지관 앞마당에서 드라이브 스루로 후원 물품을 배부해주셔서 걱정을 덜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복지관에 나와 물품을 수령하기로 했던 36가정과 불가피하게 오지 못한 21명에게는 복지관 직원들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비대면으로 물품을 전했다.

서준기 관장은 "후원 물품 배부에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도입함으로 사람 간의 전염병을 예방하고 신속하고 안전하게 배부할 수 있었다“며 ”감염에 취약한 장애인들이 코로나19를 잘 이겨내고 극복해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후원품은 라면 200박스로 대구시지체장애인협회와 극동방송 후원으로 진행됐다.

복지관 방문이 어려운 장애인 가정에는 복지관 직원이 방문해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한다. 장애인분들이 인증 사진을 남겼다. ©소셜포커스
복지관 방문이 어려운 장애인 가정에는 복지관 직원이 방문해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장애인분들이 인증 사진을 남겼다. ©소셜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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