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공원에서 청각장애인의 차별이 사라지길 희망한다"
"놀이공원에서 청각장애인의 차별이 사라지길 희망한다"
  • 류기용 기자
  • 승인 2020.03.24 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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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의벽을허무는사람들 23일 성명서 발표
청각장애 이유로 제기된 차별 진정에... 인권위 "차별말라" 발표
다른 놀이시설의 환경 개선, 청각장애인 편의시설 마련할 것 요구
강원도 하이원리조트의 알파인코스터 모습. ⓒ 소셜포커스(제공_하이원리조트)
강원도 하이원리조트의 알파인코스터 모습. ⓒ 소셜포커스(제공_하이원리조트)

[소셜포커스 류기용 기자] = 장애의벽을허무는사람들(이하 장애벽허물기)은 23일 논평을 통해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청각장애인의 놀이기구 탑승을 차별한 강원도 H시설에 대해 탑승제한 철회와 직원들에게 장애인식개선교육을 받으라고 권고한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장애벽허물기는 인권위의 결정에 대해 강원도 H시설은 조속히 이행하라고 강조하며, 서울의 “L” 시설, 과천의 “S”시설, 용인의 “E” 놀이시설에 대해서도 동일한 결정이 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또 청각장애인의 놀이기구 이용에 차별이 일어나지 않도록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하며 안내표지판 개선과 놀이시설 내 수어통역사 등 전문인 배치 등을 요구했다.

자세한 논평의 전문은 아래와 같다.

 

국가인권위원회의 결정을 환영하며,

놀이공원에서 청각장애인의 차별이 사라지길 희망한다.

그 동안 청각장애인의 놀이기구 탑승 거부는 흔한 일이었다. 탑승을 거부하는 주요 요인은 듣지 못해서이다. 시각적으로 위험 등을 인식할 수 있는 조치만 취하면 청각장애인들이 놀이기구를 이용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음에도 말이다.

우리 단체는 이러한 문제들을 가지고 지난해 국가인권위원회에 차별 진정을 낸바 있다. 최근 진정 가운데 하나에 대하여 결정이 나왔다. 강원도의 “H” 놀이시설에 대하여 청각장애인 탑승을 제한하지 말 것과 직원들에게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받으라고 한 것이다.

우리 단체는 국가인권위원회의 결정을 환영한다. 그리고 진정 조사가 종결되지 않은 서울의 “L” 시설, 과천의 “S”시설, 용인의 “E” 놀이시설에 대해서도 강원도의 “H”와 같은 결정이 나기를 기대해 본다.

권고 통보를 받은 강원도의 “H” 놀이시설은 빠른 시일 안에 국가인권위원회의 결정을 이행해야 한다. 우리가 차별 진정한 서울 등 대형 놀이공원도 마찬가지이다.

청각장애인의 놀이기구 이용에 차별이 일어나지 않도록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 안내표지판을 개선하고, 놀이시설 내 수어통역사 등 전문인을 배치해야 한다. 그리고 의사소통 보조인의 연령을 18세 보다 더 낮추고 모든 직원들이 장애인을 올바로 안내할 수 있도록 교육계획도 마련해야 한다.

우리 단체는 다시 한 번 국가인권위원회의 결정을 환영하며, 청각장애인의 참여를 가로막는 우리 사회의 모든 차별들이 사라지길 희망한다.

2020년 3월 23일

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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