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수업 들으라고 하면서 학습 자료는 왜 안 주시나요?"
"온라인 수업 들으라고 하면서 학습 자료는 왜 안 주시나요?"
  • 박지원 기자
  • 승인 2020.03.24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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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24일 교육부에 성명서 발표
대학교 온라인 강의 운영 경험 떨어져... 영상 제작도 미숙
개별 장애학생 지원하기에는 교육부 인력ㆍ예산 턱없이 부족해
충북의 한 대학생이 온라인 강의를 비롯한 비대면 수업을 듣고 있다. 온라인 원격 수업 환경에서 비장애학생에 비해 장애학생이 겪는 차별 문제에 대해 장애단체가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
충북의 한 대학교에서 학생이 온라인 강의 수업을 듣고 있다. 장애 구분없이 대학생 모두 온라인 수업을 들어야 하지만 정작 장애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수업과 영상 자료는 많지 않다. 시각장애인연합회를 비롯한 장애단체들은 장애학생 학습권 보장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News1

[소셜포커스 박지원 기자 ] =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초ㆍ중ㆍ고 휴업과 대학교 개강이 연기되면서 교육부가 대체 교육 방안을 발표했지만 여전히 장애학생의 학습 차별 문제는 계속 되고 있다. 

이에 대한 반발로 시각장애인연합회(이하 연합회)는 24일 교육부에 "화면해설 등 온라인 학습지원 접근권 골든타임 놓칠 건가?"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연합회는 "개학연기 조치에 따라 교육부가 학사 일정을 조정하고 학습 결손 방지를 위해 온라인 학습을 권고했지만 시각장애 학생에 대한 배려는 여전히 보이지않는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현재 전국 4년제 및 전문대학 413곳 중 386개교(93.5%)가 개강을 연기하고 원격 수업과 재택수업 실시를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대학교 온라인 강의 운영을 위한 준비 및 경험이 부족하고, 교수와 조교들의 영상 제작 능력 미숙으로 제대로 된 학습자료를 제공받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특히 시각장애대학생의 경우, 원격 학습 과정에서 온라인 게시판을 활용한 질의 응답 및 토론 수업에 참여가 어렵다고 호소했다. 이에 교육부가 3월 3일 점역사를 투입해 면대면과 원격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올해 1학기에는 개별 장애학생이 재택수업을 원활히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문 인력과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연합회는 시각장애학생의 초중고 맞춤형 지원과 시각장애 대학생이 일반 학생과 동등하게 원격강의에 접근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했다. 개학 연기는 불가피한 선택이었지만 사상 초유의 대혼란 상황인만큼 일선 교육 현장의 발빠른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연합회는 성명서에서 ▲교육부는 초ㆍ중ㆍ고교 시각장애학생의 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시각장애 대학생 원격 학습 지원 대책을 조속히 수립하라고 요구했다. 또 ▲시각장애 학생이 K-MOOC(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와 KOCW(대학 공개강의 서비스)에서 교육물을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정보접근권을 보장할 것과 ▲화면해설 지원과 예산, 전문인력 등을 조속히 투입하여 온라인 강의에서의 체계적인 지원 지침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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