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만든 반찬 왔어요!"
"직접 만든 반찬 왔어요!"
  • 박예지 기자
  • 승인 2020.03.26 1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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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구벌복지관, 직원들 직접 밑반찬 조리ㆍ배달
달구벌복지관직원이 재가장애인 가정에 직접 준비한 밑반찬을 배달하고 있다. ⓒ소셜포커스

[소셜포커스 박예지 기자] =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사태 장기화로 부실한 식사가 우려되는 재가장애인 가정을 위해 대구달구벌종합복지관(이하 복지관)직원들이 발벗고 나섰다.

복지관은 정부의 사회복지시설 휴관명령에 따라 지난 달 20일부터 휴관을 이어오고 있다. 밑반찬지원과 무료급식도 덩달아 중단된 지 한 달. 식사를 해결하기 힘들어하는 이용인들의 사정을 접한 복지관 직원들이 직접 영양 가득한 밑반찬을 만들기로 했다.

구입한 식재료를 직원들이 모두 나서 다듬고 26일 오전 본격적으로 조리하기 시작했다. 준비한 음식은 두부부침, 동그랑땡, 부추전, 진미채볶음 등 반찬과 후식으로 준비한 과일이다.

정성으로 준비한 음식들은 직원들이 장애인가정 40곳과 무료급식이용인 20명의 가정에 배달했다. 배달은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의 일환으로 모두 비대면 혹은 거리를 두고 이루어졌다.

밑반찬이용인 윤철호 씨는 “비도 오고 코로나19로 힘드실텐데 이렇게 배달까지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손이 많이 가는 전을 보내주셔서 오늘 날씨와 너무 잘 어울리는 한 끼 식사를 했다”며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서준기 복지관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수 있게 되어 뜻깊은 시간이었으며 코로나로 지친 이용인들의 기력회복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복지관 밑반찬지원 담당 원미경은 “힘든 시기에 이용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처음에는 막연했으나 직원들이 함께 힘을 모은 덕에 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달구벌복지관 직원들이 준비한 두부부침. ⓒ소셜포커스
달구벌복지관 직원들이 준비한 동그랑땡. ⓒ소셜포커스
복지관 직원들이 모여 장애인가정에 전달할 밑반찬을 준비하고 있다. ⓒ소셜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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