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학생들 노려 국가지원금까지 빼앗은 20대 구속 송치
장애 학생들 노려 국가지원금까지 빼앗은 20대 구속 송치
  • 박지원 기자
  • 승인 2020.04.2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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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로 접근해 휴대전화 소액결제로 상품권ㆍ아이템 구매 유도하고 현금으로 돈 편취
피해금액만 3천만원... 디딤씨앗통장 저축액 1천4백만원 갈취한 정황도 드러나
ⓒNews1

[소셜포커스 박지원 기자] = 장애인 학생들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국가 지원금 등 총 3천만원에 달하는 현금을 뜯어낸 20대가 검찰로 구속 송치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준사기 및 공갈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A씨(21세)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구속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는 작년 7월부터 올해 1월 말까지 도내 특수학교 장애 학생 7명과 20대 장애인에게 약 3천만원의 현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는 일부러 장애 학생들을 노리고 SNS로 접근해 환심을 산 후 범행을 저질렀다. 피해자들에게 휴대전화 소액결제로 문화상품권, 게임아이템을 사도록 유도하고 이를 현금화하는 방식으로 돈을 편취했다. 피해액은 각각 50만~100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20대 장애인을 협박해 디딤씨앗통장 저축액 1천4백만원을 빼앗은 혐의도 받았다. 디딤씨앗통장은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정책으로 국가에서 아동복지시설과 아동을 일대일 매칭해서 지원금을 적립하고 자산을 형성할 수 있게 돕는 사업이다.

피의자는 지난주 경찰에 검거된 뒤 편취한 돈을 생활비로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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