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미한 교통사고, 무시하면 안 된다"
"경미한 교통사고, 무시하면 안 된다"
  • 양우일 객원기자
  • 승인 2020.04.2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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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미한 교통사고 후유증이 더 무서워
사고 후 시간이 지난 뒤 아픈 이유와 처리방법은?

자동차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차량이 손상되고 사람은 다치게 된다. 차량은 수리하여 원상복구로 간단하게 처리된다. 반면 사람은 X-ray, CT, MRI 등으로 진단하여 큰 문제가 나타나지 않으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일상생활로 복귀한다. 그런데 그 이후 신체손상 뿐만 아니라 심리적 장애까지 확대되는 경우도 많다.

최근 교통사고 후유증을 앓고 있는 교통사고 환자들의 데이터가 축적이 되기 시작하면서 외상치료 후 후유증으로 확대되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자동차 사고로 인해 발생되는 신체손상 뿐만 아니라 정신적, 심리적 후유증까지 세심하게 관리되어야 한다.

중증 환자는 병원에 입원하여 집중치료를 받으며 회복에 집중한다. 그러나 교통사고는 대부분 경상사고이며 사고로 인한 증상은 사고발생 다음날부터 심지어 3~7일정도 경과 후에 목과 허리를 포함한 신체 전반에 통증과 저림 증상이 발생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사고 직후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전문가를 찾아 상담을 받고 입원할 수 없는 상황이더라도 일상생활을 병행하며 통원치료를 꾸준히 받는 게 좋다.

왜냐하면 교통사고 후유증은 일상 통증에 대한 후유증보다 더 위험하다. 그 이유는 교통사고는 자동차가 빠르게 달리는 상태에서 발생하는 사고로, 쇳덩어리가 사람의 신체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기 때문에 충격의 강도도 일상 충격에 비하여 질적으로 상당히 다른 것이다. 이러한 충격으로 인하여 정상적인 위치에 있어야 할 인체의 기본 축에 전체적인 변화를 크게 주기 때문이다.

교통사고는 여러 증상이 소실되지 않고 남아있거나 사고 이후에 한참이 지나고 나서 다시 재발하게 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건강한 사람의 뇌는 일상 통증과 교통사고로 인한 중한 통증은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고 동일 통증으로 자각한다. 따라서 사고 초기에 별다른 불편함이 없다고 해서 통증을 간과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둘째, 일상 통증 증상과 교통사고로 인한 통증이 중첩되며 갑자기 나타나게 된다. 이렇게 되면 교통사고 후유증이 생각하는 것보다 오래 가게 된다.

셋째, 교통사고 충격에도 불구하고 조급하게 정상 경제활동으로 복귀하려고 한다. 이러한 행동은 통증을 개선시키지 못하고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여유를 가지고 몸을 이완시키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넷째, 교통사고는 육체 뿐 만아니라 심리적, 정신적 문제가 가중이 되어 영향을 끼치는 경우도 상당하다. 따라서 정신적인 부분도 고려하여 치료에 임해야 한다.

일정 시간이 흐른 뒤에 나타날 수 있는 교통사고 후유증은 어떤 증상이 나타나게 될까?

첫째, 목이 심하게 젖혀지면서 인대와 근육 손상을 입어(편타성 손상이라고 함) 두통이 생기고 팔 저림 증상까지 동반하게 된다.

둘째, 허리근육과 인대 손상은 디스크나 만성 허리 통증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셋째, 사고 충격으로 뇌 주변 조직들이 손상을 입어 생기는 뇌진탕은 사고 직후에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사고이후 두통, 오심, 헛구역질, 구토증상이 지속되면 정밀검사를 통해 적절한 대응을 하여야 한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일상 통증의 후유증보다 더 위험하기 때문에 경미하고 가벼운 사고라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초반에 적극 치료하게 되면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치료만족도를 극대화 할 수 있다.

치료방법은 한방에서는 뜸, 부항, 봉약침, 전기침, 추나요법 등이며, 양방에서는 혈액검사, X-ray검사, MRI 검사, 투약, 주사, 물리치료, 운동치료, 도수치료 등으로 근육 이완과 통증을 감소키며 회복한다.

일상생활관리도 중요하다.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해야 하고, 하루 30분 이상 빠르게 걷기 및 수영등 유산소운동을 하고, 가급적 금주하며 몸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나 녹차, 홍차를 자주 마셔야 한다.

자동차는 우리에게 생활의 편리함을 제공하는 동시에 교통사고라는 위험을 안겨주나 없어서는 안 될 생활용품이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양보운전과 안전운전을 한다면 교통사고의 위험성에서도 벗어나고 우리 실생활에서 더욱 편리하고 윤택하게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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