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동부지역에 특수학교 "동진학교" 설립한다
서울시교육청, 동부지역에 특수학교 "동진학교" 설립한다
  • 박지원 기자
  • 승인 2020.04.2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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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학생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과정까지 18학급 111명 운영
2024년 9월 개교 목표... 지역주민위해 복합화시설도 설치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동진학교 설립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News1

[소셜포커스 박지원 기자] = 서울에서 유일하게 특수학교가 없는 동부지역에 특수학교가 설립된다. 서울시교육청(이하 교육청)과 중랑구청은 27일 동대문구, 중랑구를 대상으로 '동진학교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특수학교가 전무한 동부지역에 동진학교를 설립함으로 지역 간 특수학교 배치 균형을 이루고 동부지역 장애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불편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작년 9월 나래학교 개교로 서울에서 17년만에 특수학교가 개교했고, 같은 시기에 도봉구에 위치한 사립 인강학교가 공립 도솔학교로 전환되고, 올해 3월에는 강서지역에 서진학교가 개교하는 등 특수학교 수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신규 설립 예정인 동진학교는 지적장애학생에게 유ㆍ초ㆍ중ㆍ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18학급 111명의 학생으로 운영된다. 중랑구 신내동 700번지 일대에 세워지며 2024년 9월 1일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함께 건립되는 복합화시설은 연면적 3,55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높이로 수영장과 커뮤니티 센터, 평생교육센터, 체육관 등이 세워지게 된다. 복합화시설 건축비 150억원의 60%에 해당하는 90억원을 중랑구청에서 대응투자 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동진학교가 관내 장애인과 지역주민들이 문화체육생활을 누리는 거점이 되어 지역사회 교육공동체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는 평이 오고 갔다. 

이번 학교설립 총 사업비는 691억원으로 토지매입비 108억원, 건축비 452억원(학교 302억원, 복합화시설 150억원), 개발제한구역보전 부담금 131억원이 투자됐다.

학교설립 추진 일정은 올해 타당성 조사 사업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2021년에 타당성 조사 완료와 투자심사 통과에 집중하고 2022년에는 건물 설계, 2023년에는 착공을 시작한다.

조희연 교육감은 “학교라는 공간은 물리적으로 가깝고 심리적으로 친숙한 공간이며 이는 특수학교라 해서 다르지 않다. 동진학교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주민 모두와 상생하는 서울교육 혁신공간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중랑구민, 중랑구청과 함께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동진학교가 주민접근성과 친화성이 높은 특수학교로 특수교육뿐만 아니라 체육ㆍ문화ㆍ평생교육의 기능을 갖춘 동부지역 복합문화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장애학생과 장애 성인을 위한 평생돌봄 체계 구축을 위해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수학교가 없는 자치구 현황 ⓒ서울시교육청
동진학교가 설립될 부지 위치 현황 ⓒ서울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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