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한풀 꺾였지만… "만성질환자 아직은 외출 자제해야"
코로나 한풀 꺾였지만… "만성질환자 아직은 외출 자제해야"
  • 염민호 기자
  • 승인 2020.04.29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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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용 약 거르지 말고 운동 등으로 신체리듬 잘 유지해야
“한시적으로 허용된 대리처방 및 전화상담·처방 이용을”
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이면서 그동안 중단됐던 사회 활동이 조금씩 재개되는 모습이다. 그러나 아직 전염이 언제든지 다시 확산될 수 있어 여전히 사회적 거리두기 등 개인 방역에 신경 써야 한다. © News1

[소셜포커스 염민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이면서 그동안 중단됐던 사회 활동이 조금씩 재개되는 모습이다. 그러나 아직 전염이 언제든지 다시 확산될 수 있어 여전히 사회적 거리두기 등 개인 방역에 신경 써야 한다.

특히 암, 당뇨 등 중증 만성질환자들은 면역이 약해 일반인보다 전염병에 걸릴 확률이 커 매우 조심할 필요가 있다. 이에 국내외 전문가들은 아직 코로나19로 감염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만성 질환자들은 외부활동을 자제할 것을 권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만성질환 환자들에 대한 가장 좋은 예방법으로 외부 활동을 자제해 바이러스에 노출될 상황을 최대한 피할 것을 권했다.

또한 NIH는 암환자뿐 아니라 암 치료 전력이 있는 사람들도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과거 항암 치료로 인해 면역력이 약해졌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만성질환은 수술로 한 번에 완치될 수 있는 개념이 아니라 꾸준한 치료를 받아야 호전될 수 있다. 따라서 건강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복용중인 약을 거르면 안된다.

손기영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28일 "최근 한시적으로 허용된 대리처방 및 전화상담·처방 제도를 이용하면 불필요한 외출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최근 정부는 노약자나 고위험군 환자 등이 의료기관을 이용하면서 감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대리처방 및 전화상담·처방을 허용했다.

평소 다니던 의료 기관에 연락해 대리처방 및 전화상담·처방이 가능한지 확인한 뒤 진료를 받으면 된다.

손 교수는 "만약 병원 내원이 불가피할 경우 비호흡기 환자와 호흡기 환자를 분리해 진료 및 병동을 운영하는 '국민안심병원'을 찾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문가들은 장기간의 실내생활에도 적당한 운동과 충분한 수면 그리고 규칙적인 식사를 통해 신체리듬을 꾸준히 유지할 것을 권했다.

불필요한 접촉을 피하기 위해 만남 대신 가족과 친구들과 음성 혹은 영상 통화를 통해 대화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밖에 만성 환자들은 꾸준한 운동을 통해 몸 컨디션을 유지하고 상태가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다만 아직까진 사람이 많이 모이는 체육관, 헬스장과 같은 공간을 가기 어렵기 때문에 집안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을 추천한다.

김원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실내운동은 최소 20분에서 최대 1시간 정도가 적당하다"며 "강도를 점진적으로 늘리고 운동하면서 이야기하기가 약간 힘든 정도가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지역 대학병원의 한 가정의학과 교수는 "만성질환자는 더 조심하는 것 외엔 별 방법 없다"며 "사람 많은 곳을 피하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조심하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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