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좋아서 함께”
장애인과 “좋아서 함께”
  • 노인환 기자
  • 승인 2018.11.20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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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복지재단 옹심이·서울스몰스파크 사업공유회
옹심이→장애인 권익옹호 시민활동가
스몰스파크→장애인·비장애인 소모임 활동
서울시복지재단이 주최한 2018년 서울시 장애인 지역통합 옹심이·서울스몰스파크 사업공유회 “좋아서 함께”가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개최됐다. 서울시복지재단 홍영준 대표이사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서울시복지재단(대표이사 홍영준)은 20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2018년 서울시 장애인 지역통합 옹심이·서울스몰스파크 사업공유회 “좋아서 함께”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협력기관 실무자, 활동주민, 일반시민 등을 포함해 1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 진행은 1, 2부로 구성됐으며 1부(“좋아서”)는 옹심이콘텐츠공모전 시상식, ‘좋아서 함께’ 영상 상영, 서울시복지재단 사업 운영현황 발표로 진행됐다. 2부(“함께”)는 공연(김선희 트리오의 재즈), 네트워크파티(너와 나의 연결고리), 토크콘서트(새로 생긴 길), 기념 퍼포먼스 등 참석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본 행사에 앞서 서울시복지재단 홍영준 대표이사는 인사말로 “옹심이와 서울스몰스파크, 이 두 사업에 대한 성과 및 사업공유회라고 하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있다”며 “아이로 치면 아직 걸음마 수준(사업시행 1년차)”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우리나라의 장애인 지원에 대한 발전속도는 매우 더디다고 할 수 있다”며 현 사업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이사의 인사말이 끝난 후 옹심이 콘텐츠공모전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번 콘텐츠공모전은 장애인의 권익을 옹호하는 시민옹호활동가(옹심이)와 장애인 인권에 대한 시민들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영상과 디자인 콘텐츠가 다수 지원됐다. 시상식에는 당선자 2명(이소현·마예지, 최우수상)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옹심이·서울스몰스파크 사업현황에 대해 서울시복지재단 함성기 대리가 발표하고 있다.

이번 행사의 주요 내용인 사업 운영현황 보고에는 서울시복지재단의 함성기 대리가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섰다. 함 대리는 “보통 복지관이나 센터에서는 장애인, 비장애인을 나눠 관련 프로그램을 편성한다. 언젠가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보자고 생각했다”며 옹심이·스몰스파크 사업의 취지를 밝혔다. 이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넘어 모든 시민이 보통의 일상적인 삶을 누리는 서울이 되는 것이 최종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옹심이와 서울스몰스파크에 대한 간략한 개념도 소개됐다. 옹심이는 시민옹호인과 재가장애인의 매칭을 통해 장애인의 일상적 삶에 대한 권익옹호 활동을 하는 시민이자 프로그램을 말한다. 서울스몰스파크는 장애인·비장애인 모두가 소모임 활동을 통해 서로 함께하는 통합활동 프로그램이다. 옹심이는 권익옹호활동, 서울스몰스파크는 사회통합활동으로 이해할 수 있다.

현재 옹심이 사업은 서울시립남부장애인종합복지관 등 5개 협력기관이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23명의 옹심이를 육성했다. 서울스몰스파크 사업은 강북장애인종합복지관, 자립생활센터 등 11개 협력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참여인원은 822명(장애인 379명, 비장애인 443명)에 달했다.

이 외에 사업현황 발표자로 나선 한국근육장애인협회 김진희 간사는 “중증 희귀질환 근육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사회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들을 먼저 사회에 알리는 것이 급선무였다”며 스몰스파크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근육장애인이 사회로 나오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판단, 맛집투어와 롯데월드 나들이 등 다양한 외부활동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근육장애인은 장애인 중에서도 활동범위가 매우 좁기 때문에 외출 자체가 힘들다.

한편, 옹심이와 서울스몰스파크 활동은 아직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활동참여기관에서는 주민주도적 활동에 대한 낯선 시선,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 예산집행의 한계성(지출금액에 대한 지침서 부재), 서비스 활용도(SNS 연계활동)의 부족, 참여횟수의 제한(2회) 등 향후 극복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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