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현안 논의할 정예부대 ‘장애현안 대응반’ 출범
장애현안 논의할 정예부대 ‘장애현안 대응반’ 출범
  • 박예지 기자
  • 승인 2020.05.19 0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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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협회, 장애계 현안 신속하고 적극 대처
“당사자 욕구 반영한 사회적 변화 이끌겠다”
서울지체장애인협회가 '장애현안 대응반'을 결성하고 18일 이룸센터에서 발대식을 열었다. 각 지회장과 회원 총 75명으로 구성된 대응반은 앞으로 장애계 및 협회 현안에 대해 활발하게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소셜포커스

[소셜포커스 박예지 기자] = 서울특별시지체장애인협회(이하 서울협회)가 장애인 복지와 인권 증진에 앞장서고자 ‘장애현안 대응반(이하 대응반)’을 결성했다. 서울협회는 18일 오후 이룸센터에서 산하 25개 지회 75명의 위원들과 내빈이 자리한 가운데 발대식을 열었다.

서울협회는 장애계 현안에 보다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할 조직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대응반을 결성했다고 밝혔다. 정부 정책에 대해 올바르게 평가하고 제언할 수 있는 힘을 기름으로써 장애당사자단체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당사자의 욕구를 반영한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것이다.

대응반은 서울협회 조직강화위원회 부설기구로 운영된다. 75명의 위원은 각 지회에서 3명씩 선정했다. 지회장 1명을 포함해 장애계와 협회 현안에 긴급하게 대응할만한 자질이 있는 회원이 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서울협회 조직강화위원회 장희배 위원장, 서울협회 황재연 협회장(왼쪽부터) ⓒ소셜포커스

서울협회 조직강화위원회 장희배 위원장은 “장애계 이슈에 올바르게 대응하여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참여를 이룩할 것을 천명한다”면서 대응반 결성의 취지를 낭독했다.

이어 서울협회 황재연 협회장은 대응반을 “서울협회 회원 2만6천여 명을 대표해 바람직한 논의를 이어갈 수 있는 소수정예군단”이라고 이르며 구성원의 대표성에 대해 강조했다. 더불어 “위원으로써 자부심을 갖고 협회의 어려움 앞에 제일 먼저 앞장서달라”고 모인 회원들에게 당부했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김광환 중앙회장. ⓒ소셜포커스

김광환 중앙회장은 지난해 11월 57명의 국회의원이 주목했던 ‘장애인생존권쟁취투쟁 결의대회’를 언급하며 “전 이종성 총장의 국회 진입은 장애계 정치세력화의 출발일 뿐 완성은 아니다”라며 “그러나 이는 분명 장애계 정치세력화의 전범을 보여준 것이며 우리 조직의 역량을 드러낸 쾌거”라면서 회원들의 공을 치하했다. 

이어 “장애계의 왜곡된 목소리가 정책이 될 때 일어나 반대할 줄 아는 건전한 단체로 인정받기 위해 모든 분들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축사를 마쳤다.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손영호 회장. ⓒ소셜포커스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손영호 회장은 “문제의식을 갖고 우리 주변의 불편하고 부당한 문제를 찾아내는 것이 가장 값진 장애인 운동일 것”이라며 위원과 회원들의 독려했다. 이어 앞으로는 “장애계의 의사가 국회에 닿기 위해서는 정보화 시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온라인을 통한 활발한 홍보 활동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김광환 중앙회장이 장희배 위원장과 이성훈, 고대현 부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소셜포커스

이어 김광환 중앙회장이 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참석자들은 함께 한국지체장애인협회 30년사 동영상을 시청하고 투쟁가를 부르며 대응반 운영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한편 이날 출범한 대응반은 앞으로 ▲장애인 일자리 창출 ▲영세 장애인 생활안정 정책 ▲장애인차별금지법 실효성을 위한 구체적 시책 ▲저상버스 확대 등에 대해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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