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ㆍ경북, 발달장애인 가족창업 특화사업장 들어선다
광주ㆍ경북, 발달장애인 가족창업 특화사업장 들어선다
  • 박예지 기자
  • 승인 2020.05.2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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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 돌봄ㆍ고용 문제 동시해소 기대
내년 전국으로 순차적 확대 예정
미국 뉴저지주의 스마트팜 기업 ‘에어로팜’. 생육환경 제어 기술을 갖춘 아파트형 수직농장을 운영한다. ⓒ소셜포커스 (제공=news1)

[소셜포커스 박예지 기자] = 발달장애인 가족 창업을 지원하는 특화사업장이 광주광역시와 경상북도에 들어선다.

특화사업장이란 발달장애인 가족의 공동창업을 돕는 교육장, 현장실습 시설, 창업보육공간을 한 곳에 갖춘 사업장을 말한다.

지적, 자폐성장애를 포함하는 발달장애인은 생애 내내 가족의 돌봄이 필요하다. 사회적 편견과 부적응 문제로 직장생활 또한 쉽지 않다. 최근 그 대안으로 제시되는 것이 ‘가족 창업’이다. 가족과 노동과 생활을 같이할 수 있게 되면서 돌봄과 고용 문제를 동시에 해소하는 것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는 ‘장애인가족창업 특화사업장 사업’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기로 하고 지난 2월 21일부터 5월 1일까지 참여를 희망하는 지자체의 신청을 받았다.

선정된 지자체는 광주 광산구와 경북 안동시 2곳이다.

광주 광산구는 약 1만6천㎡ 규모 부지에 사회통합형 스마트팜 특화사업장을 구축란다. 광주테크노파크, 광주농업기술센터, 나노바이오센터 등 관내 유관기관이 기술연구 및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경북 안동시는 약 485㎡ 규모의 건물을 활용해 친환경 농산물을 재배하는 슬로푸드 특화사업장을 구축한다.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안동대학교, 안동상공회의소 등 관내 유관기관이 협력한다.

두 지자체는 이번 달 시설 설계를 시작해 9월말 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입주한 창업기업은 1년간 창업 훈련을 받는다. 창업 이후에도 시설이용과 창업공간을 최대 2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

각 사업장이 1년에 10명의 창업자를 보육할 경우 향후 매년 40개의 발달장애인 일자리 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계자는 ”이 사업을 내년부터 전국 지자체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발달장애인 가족창업 특화사업장이 장애인 고용업계의 4차산업 비즈니스 전진 기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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