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 장애인 어린이 “TV만화 속에서 영웅으로 활약”
자폐 장애인 어린이 “TV만화 속에서 영웅으로 활약”
  • 양재원 학생인턴기자
  • 승인 2020.06.15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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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영방송서비스(PBS) 6월부터 40회 분량 만화영화 방영
자폐 스펙트럼 장애인 어린이가 주인공
"자폐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존중하는 방법을 담았다"

미국 공영방송서비스(이하 PBS) 산하 PBS키즈(Kids)에서 장애 아동이 주인공으로 활약하는 시리즈물을 지난 6월 1일 선보였다.

초능력 소년단(Heroes Elementary)이라는 제목의 만화영화에서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아동이 주인공 영웅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 만화영화는 4세에서 7세 아이를 대상으로 했으며, 아이들이 과학적으로 사고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공감과 친절함 같은 사회적 문제도 다룬다.

초능력 소년단에서 초능력을 가진 4명의 소년 소녀는 일상에서 일어나는 각종 문제를 해결한다. 만일 초능력으로 해결이 안 되면 과학적 추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한다.

초능력 소년단은 등장하는 소년 소녀가 이런 일련의 문제 해결을 통해 스스로 발전하고 성숙해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작품 속 인물 AJ 가젯(Gadget)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앓는 학생이다. 홀로그램처럼 공중에 생각하는 대로 영상을 띄우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배낭 형태의 로켓과 같은 유용한 발명품을 만들어서 이를 활용해 각종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이용한다.

이밖에 하늘을 날지만 고소공포증을 앓는 루시타 스카이(Lucita Sky), 작지만 순간이동을 할 수 있고 힘이 강한 사라 스냅(Sara Snap)이 함께 한다. 또 통통 튀는 거품을 만들 수 있는 베니 버블(Benny Bubbles),과 이 4명의 소년 소녀를 지도하는 스파크 씨(Mr. Sparks)가 이들과 함께한다.

초능력 소년단의 공동 제작자이자 세서미 스트리트(Sesame Street)를 제작하기도 했던 캐롤린(Carol-Lynn)은 “이 작품은 과학과 재미를 결합했으며 아이들에게 스스로 영웅이 될 수도, 역경을 극복할(Save the day)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PBS는 앞으로 40개의 에피소드를 제작할 방침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유튜브 채널 및 PBS 홈페이지에 올린 초능력 소년단은 한국에서 볼 수 없다.

한편 PBS는 지난 2017년 세서미 스트리트(Sesame Street)에서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앓는 줄리아(Julia)라는 캐릭터를 선보이기도 했다. PBS는 이와 관련한 에피소드를 제작함으로써 아이들에게 어떻게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이해할 수 있으며 자폐 장애인을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존중해야 하는지를 다뤘다.

PBS 초능력 소년단 (Heroes elementary)의 일러스트 (출처 Disabilitysc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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