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ㆍ유공자 '버스비 무료'… "교통복지 새 시대 열었다"
장애인ㆍ유공자 '버스비 무료'… "교통복지 새 시대 열었다"
  • 박예지 기자
  • 승인 2020.07.0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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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9만3천여명 비롯해 도내 교통약자 약 30만명에 혜택
충청남도, 지난 1일, 시행과 함께 보령서 기념행사 잇따라 개최

[소셜포커스 박예지 기자] = 충청남도에 거주하는 등록장애인과 국가유공자들은 이달부터 시내ㆍ농어촌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충남형 교통카드'를 출시하며 만 75세 이상의 노인에 대해 버스비를 전액 지원한 데에 이은 복지 확대다. 

국가유공자 유족은 30% 할인 금액으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도서지역(보령ㆍ서산ㆍ당진ㆍ홍성ㆍ태안 5개 시ㆍ군 21개 섬)에 거주하는 만 75세 이상 노인은 여객선이나 도선까지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 확대로 약 30만 명의 도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도내 등록장애인 9만2천718명,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 1만6천317명, 기존 서비스 대상인 만 75세 노인 19만163명을 합친 수다.

기존 서비스 보급률도 상당해 실질적으로 교통약자 도민의 편의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작년 7월 1일부터 지난 달 4일까지 충남형 교통카드를 발급받은 만 75세 이상 노인은 전체 대상자의 76%인 14만4천665명, 총 이용 횟수는 972만 2천36건에 이른다. 

충청남도는 지난 1일 서비스 확대를 발표하며 충남형 교통카드 개시행사, 여객선 첫 무료 승선 기념행사를 보령종합터미널과 대천여객선터미널에서 잇따라 개최했다.

교통카드 개시 행사에는 양승조 도지사와 김동일 보령시장,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김광환 중앙회장,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김락환 상임대표, 충남지체장애인협회 이건휘 협회장를 비롯한 장애인 및 보훈단체 대표, 버스업체 노사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사업 경과 보고, 장애인과 유공자에 교통카드 전달, 교통카드 단말기 접촉 시연 순으로 진행됐다.

여객선 첫 무료 승선 기념행사에는 양 지사와 섬 지역 노인회장 등 30여 명이 자리했다. 사업 설명과 함께 무료 승선권 전달 순으로 기념식이 진행됐다.

양 지사는 행사에서 "교통약자의 이동권,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더 배려하고 힘쓰는 것이 더불어 행복한 충남의 정신"이라며 "앞으로도 모든 시ㆍ군과 힘을 모아 도민 모두가 행복한 충남을 만들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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