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사지로 내모는 "3차 추경안 반대한다"
장애인 사지로 내모는 "3차 추경안 반대한다"
  • 박지원 기자
  • 승인 2020.07.0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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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성 의원, 발달장애인 아들과 세상 떠난 母 편지에 "울컥"
장애아들과 부모의 죄는 아니다... "장애인 손 놓은 국가 책임"

[소셜포커스 박지원 기자] = 미래통합당 이종성 의원이 오늘(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3차 추경안 반대 기자회견을 열였다.

그는 여당 보건복지위 위원들을 향해 "번갯불에 콩 볶듯 통과시킨 예산 9천4백억여 원 중 장애인 예산은 불과 21억여 원"이라며 장애인 예산을 대거 축소 편성한 추경안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어 "예산 대부분이 단기 알바, 태양광 등 대통령 공약 사업을 위한 '통계 왜곡'으로 사용됐고, 지역구 예산 3천6백여억 원을 은근슬쩍 집어넣는 어처구니 없는 일까지 자행됐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회견장에는 돌봄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고 발달장애인 자녀와 함께 목숨을 끊은 어머니의 사연도 공개됐다. 이 의원은 편지를 읽으며 말을 잇지못하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건 누구의 잘못도 아니었어. 난 그냥 선물을 받은 것뿐. 너라는 최고의 선물을... 아들아 엄마는 아름다운 인생길을 너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단다”

이 의원은 "장애인의 손을 놓아버린 국가와 이를 제때 개선하지 못한 정치권의 잘못"이라며 "장애인 모두가 부족함 없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막중한 책임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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