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정세, 지적장애 팬과 놀이공원行 미담 물결 "존재 감사"
배우 오정세, 지적장애 팬과 놀이공원行 미담 물결 "존재 감사"
  • 박지원 기자
  • 승인 2020.07.27 16: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자폐 앓고 있는 문상태역 그대로 팬과의 특별한 만남
배범준씨 인스타그램 (제공=뉴스1)

[소셜포커스 박지원 기자] = "세상에 이런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에 감사했습니다"(배범준씨 동생 배지수씨)

배우 오정세의 팬을 향한 진실된 마음이 사회에 감동을 안겼다. 지적장애인인 팬이자 첼리스트인 배범준씨를 만나 놀이공원에서 함께 시간을 보낸 것. 배범준씨와 그의 여동생인 배지수씨가 직접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미담을 전하면서 누리꾼들 역시 큰 감동을 받았다.

첼로 연주자 배범준씨는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천사를 만나면? 눈이 부신다. 바로 쳐다 볼 수가 없다. 눈물이 난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어 "만나기 전에도 만난 후에도 너무도 눈부신 시간들이라. 하나씩 하나씩 꺼내 보기"라고 덧붙이며 오정세와 보낸 즐거운 시간을 회상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마스크를 낀 채 놀이공원에서 사진을 찍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오정세, 배범준씨의 모습이 담겼다. 배범준씨의 등에 기댄 채 미소짓는 오정세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배범준씨가 공개한 다른 사진에서는 두 사람이 함께 범퍼카를 타는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끈다. 

배범준씨 여동생 배지수씨 인스타그램 (제공=뉴스1)

배범준씨의 여동생 배지수씨도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정세와 배범준씨가 함께 손을 꼭 잡은 채 놀이공원을 다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여러 장 게시하며 "오정세님 감사합니다"라며 "드라마를 즐겨보지 않는 나는 상태(오정세 분)에 푹 빠져버려 5년 만에 먼지쌓인 TV를 꺼내 드라마를 챙겨보게 됐다"는 글을 남겼다.

배지수씨는 이어 "그러다 드라마 장면 중 상태가 고문영(서예지 분) 작가의 팬 사인회에 갔다가 소리지르며 울부짖는 모습이 나왔을 때, 오빠는 상태와 함께 슬퍼하며 내가 달래주고 지켜줘야한다고 했다"며 "그 장면 이후로 오빠는 상태 형을 만나고 싶다고 계속해서 말했다. 상태 형이랑 롯데월드, 대우버스캠핑카 등등 하고 싶은것을 내앞에서 항상 노래하듯이 줄줄 말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오빠의 엄청난 재촉에 이런 이야기를 전달하게 됐고 상태 형이 오빠를 만나주겠다고 하셨다"며 "오정세님과 오빠가 함께 있을 때 나는 순간순간마다 계속해서 감동받았고 놀랐다. 문상태의 모습으로 온전히 오빠에 집중을 해주시는 오정세님의 섬세함, 옷도 말투도 걸음걸이도 행동도 오빠를 위해 상태 그대로의 모습으로 대해주신 것에 감동받았다. 그리고 바쁜 스케줄 속에서 오빠를 만나기 전 얼마나 많은 연구와 고민을 하시며 노력하셨는지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또한 "롯데월드에서 오빠는 상태형을 만나자마자 열기구, 모노레일, 환타지 드림기차, 정글보트, 범버카를 탔다"며 "순간순간마다 오빠의 눈높이에 맞춰 친구가 돼주시고 계속해서 오빠와 함께 이야기하며 온전히 집중해주셨다. 배우 오정세님께 너무도 감사했다. 그 감사함의 의미는 물론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연구의 노력, 그리고 오빠를 위해 많이 노력해주신 것도 있지만 세상에 이런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에 감사했다. 상태 팬이였던 나는 이제 상태가 아닌 오정세 배우님의 팬이 되버렸다. #오정세님 정말 감사합니다"고 진심을 전했다. 

배범준씨 인스타그램 (제공=뉴스1)
배범준씨 인스타그램 (제공=뉴스1)

누리꾼들은 "이거 실화입니까, 감동이네요" "오정세 배우 최고예요" "배우를 떠나 마음 따뜻하신 분" "더 많은 사랑 받는 배우 되실 거예요" "정말 따뜻한 분, 멋지고 감사드려요" "저렇게 하기 쉽지 않은데 좋은 연기자네요" "저까지 행복해져요" "오정세 배우님 당신의 축복을 응원합니다" "오늘부터 오정세 배우님 찐팬"이라며 감동을 받았다는 글을 잇따라 남겼다.

개그우먼 심진화도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정세와 배범준씨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기사 보면서 눈물이 났다. 너무 감동이다. #오정세배우님"이라는 글을 올렸다. 심진화의 글에 누리꾼들도 "이런 사람들 많아졌으면" "정말 감동이네요" "오정세 배우님 역시 멋지세요, 저도 보다가 눈물이" "너무 감동이고 진짜 울컥했어요"라고 공감했다.

한편 오정세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되는 tvN 주말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문강태(김수현 분)의 형이자, 고기능 자폐증(HfA)을 앓고 있는 문상태역으로 열연 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