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도 "가상현실"로 국립공원 탐방 집에서 즐긴다
장애인도 "가상현실"로 국립공원 탐방 집에서 즐긴다
  • 박지원 기자
  • 승인 2020.07.30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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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가야산, 주왕산 등 주요 명소를 가상현실로 생생하게
가상현실 기술 활용한 비대면 가상탐방과 안전교육 체험 확대
가상현실 영상 주요화면 (위) 속리산국립공원 문장대 (아래) 가야산국립공원 만물상 ⓒ국립공원공단 

[소셜포커스 박지원 기자] =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하 공단)이 장애인과 고령자 등 교통약자를 위해 운영하는 '국립공원 가상현실(VR)' 서비스에 새로운 영상 10편을 추가했다고 27일 밝혔다. 

가상현실(VR)은 컴퓨터를 사용해서 인공기술로 만들어낸, 실제와 유사하지만 실제가 아닌 가상의 환경이나 상황을 말한다. 사용자의 감각을 자극해서 특정 상황에 대해 실제로 경험하지않고도 유사한 시ㆍ공간적 체험을 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국립공원 가상현실 서비스는 정부혁신 과제인 ‘디지털 기술 기반 공공서비스 혁신’ 중 하나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국립공원의 주요 명소에 360° 입체영상을 이용하여 실제 국립공원을 방문하지 않아도 생생한 간접 체험을 할 수 있게 돕고 있다.

지난 2015년 설악산 가상현실 영상을 시범으로 제작한 후 2016년에는 지리산, 한려해상, 변산반도, 소백산을, 2017년에는 경주, 내장산, 덕유산, 오대산을, 2019년에는 북한산, 계룡산, 무등산 영상을 제작하고, 올해는 속리산, 가야산, 주왕산 등을 추가하여 총 15개 공원의 54개 가상현실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추가로 공개되는 영상은 국립공원 주요 명소를 간접체험 할 수 있는 ‘가상탐방 영상’ 9편과 산악 안전사고에 대한 올바른 대처법을 알려주는 ‘안전교육 영상’ 1편 등 총 10편이다.

‘가상탐방 영상’ 9편은 ▲속리산국립공원 문장대, 세조길, 화양구곡과 ▲가야산국립공원 만물상, 소리길1(무릉교-홍류동 구간), 소리길2(농산정-첩석대 구간) ▲주왕산국립공원 주왕계곡, 주산지, 폭포탐방로(용추폭포-절구폭포-용연폭포) 등을 안내하고 있다.

가상현실 영상 주요화면 (위) 주왕산국립공원 주왕계곡 (아래) VR 안전교육 영상 ⓒ국립공원공단 

아울러 탐방로를 걷는 것처럼 사방을 둘러보는 일반적인 영상과 함께 접근이 제한된 장소와 무인기를 이용한 국립공원 상공 비행, 폭포와 계곡 거슬러 오르기 등 다양한 영상들을 담아냈다.

‘안전교육 영상’은 심장돌연사, 추락사, 익사 등 3대 사망사고 현장을 간접 경험하고, 전문가 등에게 올바른 예방법과 대처법을 배울 수 있도록 제작했다.

국립공원 가상현실 서비스는 국립공원 누리집(www.knps.or.kr)을 비롯해 유튜브 ‘국립공원 티브이(TV)’ 채널에서 체험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가상현실 체험장치(HMD)를 연결하면 더욱 실감나는 체험이 가능하다.

권욱영 국립공원공단 홍보실장은 “국립공원 가상현실이 국민들의 탐방 갈증을 해소하고 새로운 경험을 전달하는 혁신 매체가 되길 희망한다”라며, “앞으로도 코로나 이후 시대의 새로운 공공서비스 발굴에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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