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장애인교원노조 출범, 교육부와 첫 단체교섭 진행
세계 최초 장애인교원노조 출범, 교육부와 첫 단체교섭 진행
  • 박지원 기자
  • 승인 2020.08.05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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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교조, 장애인교원 근로조건과 후생복지 관련 63개조 160개항 요구
유은혜 부총리 "장교조 출범 축하, 4천 명 장애인교사 교권 신장 도울 것"
금일(5일) 오후 2시 이룸센터에서 교육부와 '함께하는장애인교원노동조합' 간의 2020년 단체교섭ㆍ협의를 위한 제1차 본교섭이 개최됐다. ⓒ소셜포커스

[소셜포커스 박지원 기자] = 교육부와 '함께하는장애인교원노동조합'(이하 장교조)이 오늘(5일) 오후 2시 이룸센터에서 2020년 단체교섭ㆍ협의를 위한 제1차 본 교섭을 가졌다. 

교육부에서는 유은혜 부총리 및 학교혁신지원실장 및 관련 국장 6명이 참석했고, 장교조 측에서는 이인호 위원장 및 사무총장 등 6명이 참석했다.

장교조는 지난해 7월 15일 장애인 교원의 평등한 교육실현을 목적으로 출범했다. 1999년도 교원노조법이 제정된 이래로 장교조가 설립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8년 말 기준 전체 장애인교원 수는 약 4천185명이며, 이 중 장교조 조합원 수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100여 명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소셜포커스

본 회의에서는 2020년도 단체교섭 요구안과 관련하여, 장교조의 제안과 교육부의 입장 설명을 진행하고, 교섭 방법 등 향후 단체교섭ㆍ협의와 관련한 제반 사항 등이 논의됐다.

장교조 측은 ▲노동조합 활동 ▲장애인교원 수급ㆍ양성ㆍ임용ㆍ편의지원 제도 개선 ▲장애인교원 근무 여건 및 전문성 신장 ▲관계 기관과의 협력 및 후생 복지 등 총 63개조 160개항에 대한 단체 교섭을 요구했다.

시각장애인 당사자인 '함께하는장애인교원노동조합' 이인호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소셜포커스

장교조 이인호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세계 최초 장애인교원노조로서 장애인 교사의 교권 신장에 본격적인 시동을 거는 자리로서 뜻깊게 생각한다"며 "학교의 구성원이 점점 더 다양해지고있다. 학생들은 그 다양성 안에서 공동체적 삶을 살아가게 될 것이고, 교사 또한 정책, 제도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은혜 부총리는 "오늘 본교섭에서 충분히 대화하고 협의하면서 5천여명의 장애인 교원들의 근로조건과 후생복지, 교원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잘 할 수 있도록 정책적ㆍ제도적 개선방안을 마련해서 현장의 모든 것들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갔으면 좋겠다"며 화답했다. 

교육부와 '함께하는 장애인교원 노동조합'은 금일 개최된 제1차 본교섭을 시작으로 장애인 교원을 위한 정책적, 제도적 방안 마련에 힘쓸 것을 약속했다. ⓒ소셜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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