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총리 "장교조 출범 축하, 4천 명 장애인교사 교권 신장 도울 것"
[소셜포커스 박지원 기자] = 교육부와 '함께하는장애인교원노동조합'(이하 장교조)이 오늘(5일) 오후 2시 이룸센터에서 2020년 단체교섭ㆍ협의를 위한 제1차 본 교섭을 가졌다.
교육부에서는 유은혜 부총리 및 학교혁신지원실장 및 관련 국장 6명이 참석했고, 장교조 측에서는 이인호 위원장 및 사무총장 등 6명이 참석했다.
장교조는 지난해 7월 15일 장애인 교원의 평등한 교육실현을 목적으로 출범했다. 1999년도 교원노조법이 제정된 이래로 장교조가 설립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8년 말 기준 전체 장애인교원 수는 약 4천185명이며, 이 중 장교조 조합원 수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100여 명이다.
본 회의에서는 2020년도 단체교섭 요구안과 관련하여, 장교조의 제안과 교육부의 입장 설명을 진행하고, 교섭 방법 등 향후 단체교섭ㆍ협의와 관련한 제반 사항 등이 논의됐다.
장교조 측은 ▲노동조합 활동 ▲장애인교원 수급ㆍ양성ㆍ임용ㆍ편의지원 제도 개선 ▲장애인교원 근무 여건 및 전문성 신장 ▲관계 기관과의 협력 및 후생 복지 등 총 63개조 160개항에 대한 단체 교섭을 요구했다.
장교조 이인호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세계 최초 장애인교원노조로서 장애인 교사의 교권 신장에 본격적인 시동을 거는 자리로서 뜻깊게 생각한다"며 "학교의 구성원이 점점 더 다양해지고있다. 학생들은 그 다양성 안에서 공동체적 삶을 살아가게 될 것이고, 교사 또한 정책, 제도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은혜 부총리는 "오늘 본교섭에서 충분히 대화하고 협의하면서 5천여명의 장애인 교원들의 근로조건과 후생복지, 교원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잘 할 수 있도록 정책적ㆍ제도적 개선방안을 마련해서 현장의 모든 것들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갔으면 좋겠다"며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