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유형별 재난대응 안내서로 장애인 안전 지킨다
장애유형별 재난대응 안내서로 장애인 안전 지킨다
  • 박예지 기자
  • 승인 2020.08.1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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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장애 특성 고려해 '지진ㆍ화재 재난대응 안내서' 8종 개발
장애인뿐만 아니라 지원자 역할도 안내
8종 중 지적자폐성 장애인 화재·지진 재난대응 안내서. ⓒ소셜포커스 (제공=행정안전부 국립재난연구원)

[소셜포커스 박예지 기자] = 행정안전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하 연구원)은 지진과 화재 발생 시 장애인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장애인 재난대응 안내서’를 개발해 배포한다고 10일 밝혔다.

장애인들은 위험 상황 인지와 대응이 늦어 비장애인보다 더 큰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다.

이에 연구원은 장애인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과 주거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재난대응 안내서와 훈련 시나리오를 마련했다.

ⓒ소셜포커스 (제공=행정안전부 공식블로그)

장애인 맞춤 재난대응 안내서는 2개의 재난유형과 4가지 장애유형으로 구분하여 총 8종이 제작됐다. 장애인뿐만 아니라 자원봉사자, 사회복무요원, 사회복지사 등 지원자의 역할도 담겼다.

재난유형은 장애인 사고사례를 분석한 결과 사상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화재와 예고 없이 발생해 대비시간이 부족한 지진을 선정했다. 장애유형은 신체적·정신적 특성과 자력대피 가능 여부를 고려해 시각장애, 지적‧자폐성장애, 지체‧뇌병변 장애와 그 밖의 장애로 구분했다.

이번헤 행안부가 공개한 장애인 화재·지진 대응 매뉴얼은 장애인뿐만 아니라 자원봉사자 등 지원자의 역할도 안내한다. (시각장애인 지진 대응 매뉴얼 캡쳐)ⓒ소셜포커스 (제공=행정안전부 공식블로그)

장애인과 지원자가 안내서에 포함된 훈련 시나리오를 활용해 재난발생 전, 재난발생 시, 재난발생 후 행동요령을 체계적으로 훈련하면 장애인의 인명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행정안전부는 장애인이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관계부처와 합동해 ‘장애인 안전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배포하는 ‘장애인 재난대응 안내서’는 장애인 안전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추진한 연구과제의 결과다. 책자 형태로 구성돼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다. 앞으로 각 지자체의 장애인 시설에 배포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장애인 재난대응 안내서가 장애인 이용시설에서 적극 활용되어 재난 발생 시 장애인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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