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폭염 속 중증장애인 대상 냉방물품 지원
서울시, 폭염 속 중증장애인 대상 냉방물품 지원
  • 박예지 기자
  • 승인 2020.08.21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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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장애인이 생산한 쿨매트 2천장 등 구매해 지원
주민센터 공무원이 가정방문해 안부 확인 후 배부
서울시가 지원하는 여름 쿨매트와 쿨매쉬매트. ⓒ소셜포커스 (제공=서울시)

“무더위는 장애인에게 생존게임이다. 특히 체내의 열이 반사가 안 되는 사지마지 장애인에게는 더욱 그렇다. 휠체어에 늘 앉아 있어야 하고 누워있어야 하는 장애인의 특성상 대수롭지 않은 땀띠가 모낭염이 되고 욕창으로 확대되는 경우가 많다. 더운 여름 두터운 매트리스 위에서 또 다른 고생을 하는 장애인이 없기를 바란다.”

- 장애인 000 인터넷 글 발췌 -

[소셜포커스 박예지 기자] = 긴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시작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여름철 땀 배출, 욕창 방지 등 건강관리에 취약한 중증장애인 2천6백83명에게 쿨매트, 냉온수매트 등 냉방물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와상・사지마지・독거 증증장애인은 스스로 체위 변경이 힘든 경우가 많아 여름철 건강관리에 특히 취약한데, 일반 매트리스를 사용하면 땀 배출이 잘 되지 않아 큰 불편을 겪는다.

이에 서울시는 쿨매트 2천 장을 구매해 각 장애인 가정에 배포하기로 했다. 이 쿨매트는 여름용 시어서커 원단과 100% 국내산 솜으로 제작되어 땀 흡수가 잘되고 물빨래가 쉽다. 지방에 위치한 중증장애인생산시설에서 구매한 물품으로 장애인근로자 소득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각 주민센터를 통해 물품이 꼭 필요할만한 중증장애인들을 사전에 추천받아 지원대상자를 선정했다.

지원물품은 중증장애인생산시설에서 생산이 되는대로 매일 각 주민센터로 배송된다. 담당 공무원이 가정방문을 통해 안부를 묻고 직접 배부할 예정이다.

시는 “코로나19와 이례적인 긴 장마로 심신이 지쳐있는 중증장애인에게 이번 냉방물품 지원이 조금이나마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장애인을 위한 촘촘한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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