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아동 지킴이' 된 편의점 4개사… 신고ㆍ예방 캠페인 전개
'학대 아동 지킴이' 된 편의점 4개사… 신고ㆍ예방 캠페인 전개
  • 박지원 기자
  • 승인 2020.08.2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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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부착, 상품 내 예방문구부터 신고와 보호까지
이마트24 매장 카운터 위 디지털 사이니지에서 아동학대 신고 포스터 이미지가 송출되고 있는 모습. (사진=이마트24제공)

[소셜포커스 박지원 기자] = 이마트24, CU, 세븐일레븐, GS25 등 편의점 4개사가 경찰청과 손을 잡고 아동학대 신고 캠페인에 나선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아동학대 신고 포스터를 전국 매장 출입구에 부착하고, 카운터 옆 계산대 모니터에 캠페인 이미지를 지속 노출할 계획이다. 아동학대에 대한 고객의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한 차원이다.

또한 디지털 사이니지가 설치된 750여개 매장에는 경우 포스터 화면이 하루 총 100회 이상 송출될 예정이다. 학대 피해 아동을 발견하면 아동을 임시로 보호하고 관할 경찰서에 즉시 알리는 아동 안전 지킴이 집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한다.

세븐일레븐은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도담도담' 캠페인을 전개한다. 먼저 주요 PB상품 10여종에 아동학대 예방 문구를 넣어, 구매자가 아동학대의 심각성에 대해 인지하고 신고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동학대 예방 문구를 넣은 PB상품의 수는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점포 POS 객면 화면에는 아동학대 신고 및 예방 관련 안내문을 상시 게재하고, 점포 출입문에도 아동학대 신고 포스터를 부착한다.

BGF리테일은 전국 1만4000여개 CU 점포의 '아이CU' 에 아동학대 긴급신고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CU 근무자는 점포 내ㆍ외부에서 아동이 학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상황을 목격했을 때 POS를 통해 신속하게 경찰에 신고할 수 있다.

아이CU는 BGF리테일이 2017년부터 경찰청과 함께 전국 1국4000여 CU 점포를 활용, 길을 잃은 아동과 치매 환자, 지적ㆍ자폐ㆍ정신장애인 등을 CU에서 안전하게 보호하고 경찰 및 보호자에게 인계해주는 실종 예방 시스템이다.

CU 아동학대 긴급신고 시스템. (사진=BGF리테일)

BGF리테일은 점포 근무자가 빠르고 객관적으로 아동학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경찰청과 함께 아동학대 체크리스트도 마련했다.

아동학대 체크리스트는 △보호자에게 언어ㆍ신체ㆍ정서적 위협을 당하는 것 같다 △미심쩍은 멍이나 상처가 발견되거나 영양실조가 의심된다 △계절에 맞지 않는 옷, 청결하지 못한 외모가 눈에 띈다 등 5개 문항으로 구성됐으며, 이중 하나라도 해당될 시 근무자는 주저없이 신고하면 된다.

GS25는 지난 7월 GS25 마포한림점에서 학대 아동을 발견해 보호한 뒤 경찰에 인계했던 활동을 시작으로, 1만4000여개 점포를 통해 학대 아동을 케어하는 '학대 아동 피난처', '아동안전지킴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또 경찰청과 협력을 통해 편의점을 방문해 구조를 요청한 학대 피해 아동이 상처를 치료하고 후유증을 회복할 수 있도록 심리치료 프로그램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오는 9월부터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가장 자주 구매하는 상품의 포장의 통해 해당 캠페인을 알리는 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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