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장복, 지역 중증장애인 4명 선정… 30만원 상당 정밀검진 제공
[소셜포커스 박예지 기자] = 평소 병원에 가기가 어려워 국가가 지원하는 건강검진조차 받지 못하는 중증장애인 4명이 지역 내 장애인종합복지관 지원을 통해 종합건강검진을 받았다.
경북 영천시에 있는 영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하 영천장복)은 지난 8일 지역에 살고 있는 중증장애인 4명이 종합건강검진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날 중증장애인 종합건강검진서비스는 경상북도지체장애인협회와 안동의료원이 연계해 주관하는 중증장애인 의료봉사사업으로 진행됐다.
참여하는 이들 기관은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여성 장애인 등 주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기 여의치 않은 이용자들에게 질병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매년 종합건강검진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영천지역 중증장애인 4명은 1인당 약 30만원의 건강검진 비용을 지원받았다. 혈액검사 37종, 암표지자검사 6종, 유방 및 자궁경부 검사, 위내시경 또는 위장조영촬영, 복부초음파, CT정밀검사, 갑상선, 경동맥, 자궁 및 난소 초음파검사, 구강검진 등 다양한 항목에 대해 검진이 이루어졌다.
이번에 건강검진을 받은 중증 지체장애인 김OO 씨는 “평소 병원에 가기가 어려워 국가가 지원하는 건강검진조차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이번 기회에 종합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여러가지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며 인사를 전했다.
영천장복 박홍열 관장은 "자력으로 병원을 찾아가 건강검진을 받기 어려운 중증 장애인 및 차상위 계층의 소외된 분들에게 적극적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면서 “앞으로 계속해서 지역 중증장애인의 건강관리에 도움이 될 다양한 지원방법을 꾸준히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