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가 어려움, 함께 해결해야죠!"
"지역 농가 어려움, 함께 해결해야죠!"
  • 박예지 기자
  • 승인 2020.09.15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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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알밤농가,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근로자도 못 구해 '진땀'
충남지장협 임직원 일동, 지난 11일 일손돕기 나서
충남지체장애인협회 임직원은 지난 11일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알밤 농가를 찾아 일손을 거들었다. ⓒ소셜포커스

[소셜포커스 박예지 기자] = 가을로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농작물 수확 철에 돌입한 농촌지역 농민들에게 부족한 일손을 보태는 뜻깊은 봉사활동이 펼쳐졌다. 

공주시는 전국 최대 밤 생산지로, 지역 농가들은 매년 밤 수확기마다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다. 특히 올해는 긴 장마 등 자연재해는 물론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외국인 계절 근로자마저 구할 수 없어 큰 손실이 예상됐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충남지체장애인협회 이건휘 협회장을 비롯한 임직원은 지난 11일 공주시 의당면 덕학리 소재의 농가를 찾아 알밤 수확을 도왔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임직원은 모두 11명이었다.

이들이 농가를 방문했을 때 "땅에 떨어진 알밤을 제때 거두어들이지 않으면 벌레가 생기는 등 상품성을 잃게 되어 땀 흘려 농사를 지은 보람을 잃게 된다"는 설명을 듣고 직접 발 벗고 나서서 힘을 다해 알밤을 거두어 들였다.

이날 협회 임직원의 도움을 받은 농민 K씨는 “올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와 일손을 구하지 못해 그나마 남은 밤마저 수확을 못할까봐 낙담하고 있었는데 어려운 사정을 듣고 도움을 주기 위해 달려오신 분들이 너무나 감사하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충남지체장애인협회 이건휘 협회장은 “코로나19 사태와 장마, 연이은 태풍으로 농가의 어려움이 그 어느 해보다 큰 상황인데 조금이나마 어려움을 덜어드리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어려움에 처해 있는 분들을 돌아보며 지역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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