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장애인의 실상을 이해할 수 있나?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장애인의 실상을 이해할 수 있나?
  • 박지원 기자
  • 승인 2020.09.2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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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성 의원, 자유발언 통해 "4차 추경에도 없는 장애인의 피눈물 누가 헤아리나?"
"광부ㆍ농부사건 아는가, 실로 염치도 양심도 없는 무지한 발언" 복지부 장관 성토
발언마치자 일부 여당에서 박수소리 나와... 초선 비례대표 의원의 진정성에 공감↑
5분 자유발언하는 국민의힘 이종성 국회의원 ⓒ소셜포커스(사진=뉴스1)
5분 자유발언하는 국민의힘 이종성 국회의원 ⓒ소셜포커스(사진=뉴스1)

[소셜포커스 박지원 기자] = 국회 본회의장에 울려퍼진 국민의힘 비례대표 이종성 의원의 5분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열린 제382회 제9차 본회의 마지막 자유발언에 나선 이종성 의원은 4차 추경에도 담기지 못한 장애인의 비참한 삶에 대해 울분을 토해냈다. 

슈퍼 추경으로 불리웠던 3차 추경은 34조원의 예산으로 편성됐지만, 정작 장애인 예산은 174억원이 삭감되는 결과를 낳았다. 지난 7월 3일 이종성 의원은 장애인 예산을 대폭 줄인 정부에 반대 기자회견을 열어 눈물로 호소한 바 있다. 

이종성 의원은 24일 본회의 마지막 자유발언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맞춤형 선별지급 방식으로 생존 문턱에 있는 국민에게 안전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며 "초등학생 이하 아동에게 20만씩 주는 돌봄지원보다 더 절박한 장애인 가정들이 있는데 왜 4차 추경에는 장애인이라는 단어가 단 한 번도 나오지않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회복지시설 약 80%가 휴관에 들어가면서 돌봄서비스가 단절됐고, 돌봄 부담은 고스란히 장애인 가정에 전가됐다. 장애인 부모는 생업도 포기하고 하루종일 장애인 자녀와 씨름을 해야하는 고통에 처해있다"며 호소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뉴스1)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를 듣고 있다. ⓒ소셜포커스(사진=뉴스1)

지난 17일에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이종성 의원이 4차 추경 예산심의와 관련해 장애인을 독감백신 무료접종 대상에 포함시켜야한다고 주장하자, 박능후 장관이 "인플루엔자(독감)에 장애인이 유달리 취약하다는 근거가 없다며, 장애인을 방역취약계층으로 구분짓는 것이 차별"이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종성 의원은 박 장관의 지난 발언을 문제 삼으며 "광부와 농부 사건을 아십니까. 우리나라 장애인 복지를 총괄하는 복지부 장관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며 "사회복지 대상자에 대한 기본 개념이나 장애인을 직업군에 비교한 무지함을 차치하고라도 장애인 가정의 현실을 조금이라도 헤아렸다면, 어떻게 일말의 안타까움도 없이 국무위원이 이런 답변을 할 수 있다는 말이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행정관료들은 아무런 영혼없이 청와대와 여당에서 불러주는 포퓰리즘, 선심적 정책만 받아쓰기하며 그늘진 곳에서 고통받는 국민을 전혀 돌아보지않고 있다"며 "정부와 여당에 묻겠다. 진정으로 국민 모두가 함께하는 통합사회를 원하는가. 자신들의 정책 실패와 과오에 대한 부끄러움을 모른다면 그런 사회는 영원히 오지않을 것"이라며 발언을 마쳤다.

한편 이종성 의원의 자유발언이 끝나자 일부 여당 좌석에서도 박수소리가 흘러나왔다. 초선 비례대표 국회의원의 진정성 있는 자유발언에 많은 국민적 공감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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