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 전문직 '곤충시료선별사' 탄생한다
중증장애인 전문직 '곤충시료선별사' 탄생한다
  • 박예지 기자
  • 승인 2020.10.0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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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태원 외 2개 기관, '곤충시료선별사' 신규 일자리 창출 업무협약 체결
생태원, "작년 보호작업장 시범 훈련에서 '가능성' 봤다"
곤충선별전문가 민간 자격증 추진 계획도

[소셜포커스 박예지 기자] = 연구를 위한 곤충 시료 선별에 중증장애인이 투입된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과 국립생태원, 한국장애인개발원은 '중증장애인의 곤충시료선별사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오늘인 6일, 서면 체결했다.

3개 기관은 곤충시료선별사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신규 직무 개발 등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원 사업 협력 ▲지속적인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교류 및 협력 ▲기타 장애인복지 향상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곤충시료선별사'란 연구기관에서 연구를 위해 수집한 곤충 시료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종별로 구분해 라벨링하는 직무다. 

기존에는 이 작업을 연구자가 직접 하거나 대학생 등 단기 인력이 수행했으나, 시료양에 비해 일손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고자 국립공원공단은 지난해 원주시 소재 장애인보호작업장 소속 중증장애인 4명에게 교육을 실시했다. 그 결과,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을 통해 가능성을 확인하고 현장중심 직업훈련을 추진했다. 

국립생태원은 이번 협약에 따라 곤충 선별 전문가 민간자격증을 추진해 전문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경업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중증장애인들에게 자연환경 분야의 연구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코로나 이후 시대를 대비한 중중장애인 전문 일자리 창출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앞으로 다른 기관들과 긴밀한 협의로 다른 분야에서도 장애인 전문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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