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장애인 일자리 지켜주는 '착한 셔틀!'
성남시 장애인 일자리 지켜주는 '착한 셔틀!'
  • 박예지 기자
  • 승인 2020.10.0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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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한국장애인고용공단·성남시·모두의셔틀, 이동권 개선 위한 협약 체결
교통약자 맞춤형 모빌리티 사업 시작… 출퇴근 셔틀 지원
장애인 고용안정 강화ㆍ신규 고용 창출 기대
성남시 장애인보호작업장 근로자가 착한셔틀을 이용하고 있다. (제공=SK텔레콤)

[소셜포커스 박예지 기자] = 성남시 중증 근로장애인들의 출퇴근길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하 공단)과 성남시, SK텔레콤, 모두의 셔틀은 6일 성남시 중증 장애인 출퇴근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민관 협력 셔틀버스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4개 협약처는 성남시 근로장애인 총 70여 명을 대상으로 자택 앞에서 근무지까지 출퇴근을 지원하는 '착한셔틀 모빌리티' 시범 사업을 운영하게 된 것.

이 시범 사업은 모두의 셔틀이 보유한 25인승 미니버스 9대를 활용해 9개 노선을 시작으로 운영에 돌입하게 됐다. 차량에는 성남시가 고용하는 승하차 보조원이 먼저 탑승해 장애인들을 보조한다. 보호자와 보호작업장과 핫라인을 구축해 돌발상황에도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공단은 착용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SK텔레콤의 '스마트 지킴이'를 지원하기로 했다.

공단 관계자는 "SK텔레콤에서 지정한 최단·최적 거점을 활용하면 장애인 근로자의 출퇴근 시간을 약 30% 단축할 수 있다"면서 "장애인 출퇴근 문제가 개선되면 성남시에서만 500여 명의 장애인이 추가로 일할 수 있게 된다"는 긍정적인 기대 효과를 설명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9월 24일 '성남형 장애인 일자리 모델 수립 및 확산' 업무협약 후 진행되는 첫 번째 사례로 시행하게 됐다. 장애인 고용 창출과 함께 운전 기사, 승하차 보조원 등 비장애인 일자리 창출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4개 협약처는 이 시범사업을 내년 3월까지 운영한 후 서비스 대상을 노약자, 임산부 등 모든 사회 약자로 확대하는 방안 또한 고려하고 있다.

한편 공단 조종란 이사장은 "민관이 협력해 장애인 근로자의 출퇴근을 혁신적으로 지원하는 새로운 발걸음을 떼게 되어 기쁘다"며 "시범사업의 성공적 운영을 통해 중증장애인의 안정적인 출근길이 활짝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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