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플랫폼에 담은 사회적 가치, 중증장애인의 일자리 만든다
철도 플랫폼에 담은 사회적 가치, 중증장애인의 일자리 만든다
  • 박지원 기자
  • 승인 2020.10.1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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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공단ㆍ한국철도ㆍ국가철도 간 사회적 가치실현 업무협약 체결
철도역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네일케어 매장 '섬섬옥수' 운영기업 모집

[소셜포커스 박지원 기자] =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하 공단)과 한국철도공사(이하 한국철도), 국가철도공단(이하 국가철도)이 지난 8일 전국 주요철도역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 기관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협약식을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한편, 하루 320만 명이 이용하는 철도역을 사회적 가치를 담은 일자리 창출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며 뜻을 모았다. 

중증 여성장애인 일자리 창출 플랫폼인 ‘섬섬옥수’는 전국 주요 철도역 로비의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장애인고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이 중증 여성장애인을 고용하고, 철도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무료 네일 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섬섬옥수’는 지자체 주도형으로 2019년 부산역과 2020년 6월 익산역에 매장을 오픈했다. 기업주도형으로 새롭게 추진하는 이번 섬섬옥수 사업은 현재 설치 진행 중인 대전역을 포함해 총 8개 철도역(용산ㆍ영등포ㆍ안양ㆍ오송ㆍ김천구미ㆍ울산ㆍ강릉)을 시작으로 향후 단계적으로 전국 주요 역에 확대할 계획이다.

섬섬옥수 사업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한국철도는 역사 내 유휴 공간을 제공하고 국가철도는 역사 내 장소 사용을 승인하고 공단은 맞춤형 인력풀을 지원하는 동시에 장애인고용 컨설팅을 제공한다. 또한 공공, 민간기업의 도움을 받아 장애인 고용과 매장 설치도 추진할 계획이다.

금번 사업을 위해 공단에서는 채용을 희망하는 장애인들의 모집대행부터, 맞춤훈련센터를 통한 맞춤형직무교육 제공, 사업장 운영에 필요한 보조공학기기 및 근로지원인 등 다양한 고용안정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단 조종란 이사장은 “이동의 장소로만 생각했던 철도 플랫폼이 중증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담은 플랫폼으로 재해석 되었다”며 "여러 기관이 협업하여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한 결과"라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섬섬옥수’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 및 기관은 공단 홈페이지에서 공고문을 확인한 후 신청서를 다운받아 지원할 수 있다.

신청기간은 오는 11월 6일 자정까지이며 장애인 고용의무 미이행 기업 또는 기관이 신청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사회적가치 혁신성장센터(☎031-728-7361)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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