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청각장애인 포럼, "시청각장애인(농맹인)으로 용어 통일할 것"
한국시청각장애인 포럼, "시청각장애인(농맹인)으로 용어 통일할 것"
  • 박지원 기자
  • 승인 2020.10.23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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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농맹인', 일본은 '맹농인'으로...
한국은 제 각각... "호칭 단일화 필요성 느껴"
지난 22일 롯데호텔에서 ‘제2차 시청각장애인 지원체계 모색을 위한 포럼’이 개최됐다. ⓒ소셜포커스

[소셜포커스 박지원 기자] = 우리나라 시청각장애인 전문가로 구성된 한국 시청각장애인 포럼(이하 포럼)이 지난 22일 시각과 청각에 중복장애가 있는 사람의 호칭을 시청각장애인(농맹인)으로 통일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미국을 비롯한 해외 국가에서는 '농맹인'(DeafBlind)으로 사용하고 있고, 일본에서는 '맹농인'으로 호칭을 부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시청각장애인, 시청각중복장애인, 맹농인, 농맹인 등으로 불러오다 이번에 시청각장애인(농맹인)으로 호칭을 정한 것이다. 

아울러 어제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제2차 시청각장애인 지원체계 모색을 위한 포럼'에서는 대구대학교 강동석 교수가 '미국의 시청각장애인 지원 현황과 함의'에 대해 발제하고, 가톨릭대학교 김용진 교수가 '독일의 시청각장애인 지원 현황과 함의'를 주제로 의견을 발표했다.

이후 시청각장애인 자조단체인 '손잡다'의 조원석 대표와 한국농아인협회의 윤은희 사무총장의 토론도 이어졌다. 이날 특히 선천적 시청각장애의 한 유형인 '차지증후군(CHARGE Syndrome)'에 대한 사례 소개도 눈길을 끌었다. 

포럼 측은 2차례에 걸친 회의를 통해 △시청각장애인 인식개선사업과 △시청각장애인 특화 활동지원사 양성 △촉수화 통역사 양성 △시청각장애인 전문 전달체계 구축 등을 비롯해 국내 시청각장애인의 권리보장과 종합적 지원정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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