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장애인의 안전한 이동 위해 '통큰 기부' 이어져
태안군 장애인의 안전한 이동 위해 '통큰 기부' 이어져
  • 박예지 기자
  • 승인 2020.11.1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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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이중학교 동문 부부 3쌍, 총 1천5백만원 쾌척… "마음은 항상 고향에 있어요"
반도신협, 1백만원 전달… "어렵게 지내고 있는 이웃에게 희망 되길"
태안군 주민, 출향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태안군장애인복지관에 모여들고 있다. 원이중학교 동문 부부 3쌍은 태안장복 이용자들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각 5백만원 씩, 총 1천5백만원을 전달했다. ⓒ소셜포커스

[소셜포커스 박예지 기자] = 충남 태안군장애인복지관(이하 태안장복)이 진행하고 있는 노후차량 교체 연합모금 사업에 지역 주민, 출향민들의 통큰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 사업은 태안장복을 이용자들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12인승 승합차량을 확보하고자 기획됐다. 이에 지난 10월 31일, 원이중학교 동문 3인방이 1천5백만 원을 쾌척했다. 이은 이 달 4일에는 반도신용협동조합이 1백만 원을 기부하며 힘을 더했다.

매년 태안장복에 후원을 이어오고 있는 한상국 씨는 원이중학교 동창인 김낙준, 김선정 씨 부부가 기부에 동참하도록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상국-조난기, 김낙준-이정순, 김선정-손미숙 부부는 태안장복을 직접 방문해 마음을 전했다.

한상국 씨는 "돈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과 관심이다. 고향을 떠나 있지만 마음은 항상 고향에 머물고 있고,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동참하고 싶을 뿐이다"라고 기부 동기를 밝혔다.

김낙준 씨는 "친구와 함께 하니 의미가 더 새롭다. 지역 장애인 복지를 위해 앞으로도 꾸준하게 후원 활동을 하고 싶다"며 적극적으로 기부 활동을 이어나가고자 하는 의사를 드러냈다.

지난 4일 반도신용협동조합 임직원은 태안군장애인복지관의 노후차량 교체를 위해 1백만원을 전달했다. ⓒ소셜포커스

또 반도신용협동조합 측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렵게 지내고 있는 이웃들에게 작은 희망과 용기가 되어주고 싶어 기부를 결심했다”고 후원 계기에 대해 말했다.

이종만 관장은 "모금 사업에 적극 나서준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특히 부부가 함께 배려깊은 삶을 실천하는 모습이 존경스럽다“며 “후원금으로 노후된 차량을 교체해 복지관 이용자들을 안전하게 이동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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