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돈 기호태'… 25~29일 성암아트홀서 공연
뮤지컬 '돈 기호태'… 25~29일 성암아트홀서 공연
  • 박예지 기자
  • 승인 2020.11.2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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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병변장애인 당사자 오진희 작가 연출… "장애 뛰어넘어 공감 이끌어낼 것"
장애인은 1만원에 관람 가능, 동반 2인까지 50% 할인
방역 단계에 2단계 격상에 따라 거리두기 좌석제 실시
뮤지컬 '돈 기호태' 포스터

[소셜포커스 박예지 기자] = 스물아홉살 발달장애인 청년을 둘러싼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돈 기호태'가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성암아트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주인공인 호태는 직업 훈련원에서 제빵 기술을 배워 동네 빵집에서 일한다. 언젠가는 호텔 제빵사가 되고싶어 하는 호태에게는 또 다른 꿈이 있다. 바로 동화 개구리 왕자 속의 공주님처럼 자신을 편견없이 바라봐 줄 진정한 사랑을 찾는 것. 그런 그의 앞에 어느 날, 케이크를 사러 온 배우 지망생 정연이 나타난다. 정연은 정말 호태가 찾던 사랑일까? 극중에서는 그들을 둘러싼 꿈과 욕망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극본과 연출은 뇌병변장애인 당사자인 오진희 작가가 맡았다. 중앙대학교 연극과 석사 출신으로, 2008년부터 연출을 시작한 오 작가는 지난해 장애인 공동창작프로젝트 '안은미 1분 49초'의 퍼포머로도 활동하며 종합예술인으로서의 저변을 넓혀나가고 있다. 

오 작가는 "혐오의 대상엔 오히려 사회적 약자가 속하는 경우가 많다. 혐오가 아닌 공감이 이 시대의 화두가 되어야 하는 이유이다"라고 극의 취지를 밝혔다.

음악은 뮤지컬 '폭풍속에서' 외 다수의 작품에 참여한 강현민 감독이 맡았다. 강현민 감독은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마음'의 영역 속에서는 누구나 동등하다는 작품의 메세지를 음악으로 담아보고 싶었다"며 참여 계기를 밝혔다.  

예매는 인터파크를 통해 온라인 예매(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GoodsCode=20008388)가 가능하다. 장애인이나 예술인은 1만 원에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장애인과 동반한 2인까지 원래 금액의 50%를 할인 받을 수 있다. 20명 이상 단체 관람을 원할 경우에는 극단 측에 문의하면 50% 할인이 가능하다.

한편, 공연장은 철저한 방역 조치 하에 운영되고 있다. 전 관객과 직원 발열 체크, 극장 내부 상시 소독은 물론 방역 단계가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거리두기 객석제를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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