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국제캠퍼스, 본지 보도 이후 장애인 편의시설 개선
경희대 국제캠퍼스, 본지 보도 이후 장애인 편의시설 개선
  • 조봉현 논설위원
  • 승인 2020.12.15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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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내 곳곳의 장애인 불편시설, 보수공사로 개선 돼
수년간의 민원제기에도 꿈쩍 않더니 본지 보도 후 달라져
"아직 미흡한 부분은 내년 예산에 반영하여 더 보완할 예정"

[소셜포커스 조봉현 논설위원] =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장애인 편의시설이 대폭 개선됐다. 본지는 “장애인 차별하는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제하의 지난 6월 15일자 보도를 통해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편의시설 실태를 알렸다.

당시 용인에 소재하는 경희대 국제캠퍼스는 교내 곳곳의 횡단보도가 턱 낮추기를 하지 않아 휠체어는 길을 건널 수 없는 횡단보도가 10개도 넘는 것을 확인했었다.

사람들이 다니는 보도 또한 한 뼘도 안되는 턱으로 인해 곳곳에서 단절되어 있었다. 휠체어로 교내 목적지를 향해 가는 길은 미로 찾기 게임을 해야 했다.

어쩌다 턱없는 보도를 발견하고 진입했더라도 다음 연결지점에서 또 단절됐다. 휠체어는 다시 수백 미터를 되돌아갔다가 결국 위험한 차도로 진행해야만 했다.

캠퍼스 안에는 6개 노선의 수도권 광역버스 종점이 있고, 시내버스와 공항버스를 합하면 총 8개 노선이 운행중이었다. 캠퍼스를 완전히 가로질러 막다른 지점에 버스노선 종점이 자리잡고 있다. 캠퍼스 내 중심도로는 노선버스 등 하루에도 수백 대의 차량이 통행하는데, 휠체어 이용자는 그런 차도로 내몰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마당에서 강의동으로 들어가는 일부의 휠체어용 경사로는 법정 각도를 휠씬 초과한 가파른 구조라서 오히려 위험시설이기도 했다.

수년간 민원을 제기해도 꿈쩍하지 않더니 본지의 보도가 나간 후 확 달라졌다.

최근 방문해보니 아래의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횡단보도의 단차는 새롭게 공사를 실시하여 거의 해소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강의동 출입용 경사로 등 일부의 시설은 그대로였으나, 나머지 부분은 내년에 추가로 예산을 마련하여 모두 시정할 것이라는 답변을 듣게 됐다.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장애인 편의시설이 대폭 개선됐다. ⓒ소셜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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