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독 30주년 맞아, 베를린에서 장애인 치료·재활 국제컨퍼런스 성황리 개최
통독 30주년 맞아, 베를린에서 장애인 치료·재활 국제컨퍼런스 성황리 개최
  • 박지원 기자
  • 승인 2020.12.23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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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코로나 확산세에도, 독일 석학 및 주요단체들 관심 뜨거워...
사단법인 남북장애인치료지원협의체가 지난 12월 8일부터 9일까지 독일 타보르대학교에서 '제1회 한반도 장애인 치료·재활 교류협력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 ⓒKCRT

[소셜포커스 박지원 기자] = 사단법인 남북장애인치료지원협의체(이하 KCRT)가 지난 12월 8일부터 9일까지 독일 타보르대학교 베를린분교에서 '제1회 한반도 장애인 치료·재활 교류협력 국제컨퍼런스(ICDK)’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대한민국 행정안전부 공익사업으로 이루어졌다. 12월부터 더욱 확산되는 코로나로 인해 독일 정부의 부분 봉쇄와 모든 단체의 입국통제가 이루어진 상황에서, 독일정부의 특별 공익 학술활동비자를 통해 입국 승인을 받을 수 있었다. 

KCRT는 지난 5개월 동안 주한독일대사관 및 독일연방 관련기관의 심층 인터뷰와 각종 서류심사를 통해 장애인 치료와 재활관련 국제 NGO임을 인정받았고, 남북교류와 국제협력을 이루는 전문가중심의 치료ㆍ재활단체임을 독일연방정부로부터 증명받았다.

베를린자유대학교 정치학과 베르너 페니히(Werner Pfennig) 명예교수 ⓒKCRT

특히 이번 행사는 남북교류와 국제협력에 많은 관심을 보인 독일 석학들과 사회단체들이 참여하며 많은 이목을 끌었다.  

노버트 슈미츠 독일 타보르대학교 총장의 적극적인 초청 노력으로 베를린자유대학교 통일석학인 베르너 페니히 교수가 참석했고 독일 베를린자유대학교 교수이자 독일올림픽체육연맹 부회장인 구드룬 돌 테퍼 교수, 독일 및 유럽 장애인 재활과 체육의 대가로 불리우는 라이프치히대학교 유르겐 인넨모저 교수도 자리를 빛냈다. 남북교류와 국제협력에 대한 유럽연합 및 독일전문가들의 큰 관심과 확고한 의지를 볼 수 있었다는 평이다. 

독일 베를린자유대학교 교수이자 독일올림픽위원회(DOSB) 부회장인 구드룬 돌 테퍼 교수(Gudrun Doll-Tepper) ⓒKCRT

한편, 주최 측은 독일 수도 베를린시의 방역지침대로 참여인원을 13명으로 제한하고, 당일 소수의 청중만이 참석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마스크 착용 및 거리 간격를 유지하고 매시간 참석자들의 열체온을 측정하며 안전하게 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영국. 스위스 등 유럽권 참여자를 위해 페이스북과 줌(Zoom), BAND 어플을 활용해 모든 강의를 한국어와 독일어로 동시통역했으며, 독일 코트라(KOTRA)와 독일중소기업연합회(BVMW) 한국대표부의 적극추천으로 김주혜 통역관의 열띤 통역이 실시간으로 이루어졌다.

KCRT 김경록 이사는 “제1회 ICDK컨퍼런스 개최를 위해 적극협력과 협조해주신 독일 당국과 유관기관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코로나상황이지만 2020년 현재 꽉 막힌 대북교류에 새로운 길이 필요한데, 역사와 문화가 열리는 곳이자 장애인치료·재활 분야 최고선진국인 독일과 EU 국가들과 함께 힘을 모아 대북교류 국제협력의 문을 열어갈 것"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영상으로 축사를 한 독일 타보르대학교 노버트 슈미츠 총장은 "독일의 강한 록다운 속에서도 남북교류의 열망을 피워낸 이번 컨퍼런스 개최를 축하하며 독일이 통독 30주년을 맞이한 것처럼 한국 역시 남북 화합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라고 밝혔다.

독일타보르대학교 사회복지학과 Misun Han-Broich 교수 ⓒKCRT

한편, KCRT는 이번 컨퍼런스 개최를 위해 노력한 독일 베를린자유대학교 베르너 페니히 명예교수와 독일 베를린자유대학교 구드룬 돌 테퍼 교수를 KCRT의 국제고문위원으로 위촉했다. 

KCRT는 앞으로도 독일 주요기관 및 EU 관련단체, 국제기구 등과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유기적으로 협력할 것을 밝히며, 매년 EU 컨퍼런스를 통해 대북교류의 문을 열고, 국제협력을 통한 민간외교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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