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구벌복지관 커피프린스 만나러 오세요!"
"달구벌복지관 커피프린스 만나러 오세요!"
  • 박예지 기자
  • 승인 2021.01.04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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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맹훈련 끝에… 발달장애인 4명 바리스타 자격 취득
대구난방공사, 고용후원금 300만원 전달… "장애인 고용에 대한 인식 먼저 바뀌길"
대구광역시달구벌종합복지관의 직업훈련 과정을 수강한 발달장애인 4명이 지난 11월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에 성공했다. 그 중 3명이 실습을 이어갈 복지관 1층 카페 앞에서 자격증을 펼쳐보이고 있다. ⓒ소셜포커스

[소셜포커스 박예지 기자] = 대구광역시달구벌종합복지관(이하 달구벌복지관) 이용자들이 지역 공사의 응원에 힘입어 바리스타가 될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대구지사(이하 대구난방공사)는 지난 5월 장애인 취업을 지원하고자 후원금 300만원을 달구벌복지관에 전달했다. 복지관 측은 이 후원금 일부를 사용해 5개월간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 과정을 운영했다. 5명의 발달장애인이 과정에 참여했으며 중도에 입원한 1명을 제외한 4명 모두는 지난 11월 자격증 취득에 성공했다. 이들은 취업 전까지 달구벌복지관 1층 카페에서 실습을 이어가기로 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대구지사는 달구벌복지관에 장애인 고용을 위한 후원금 3백만원을 전달했다. ⓒ소셜포커스

서준기 복지관장은 “길어지는 코로나19 사태로 비장애인들도 취업하기가 힘들어진 가운데 장애인의 취업문은 바늘구멍보다 좁아든 실정”이라며 “소외계층의 취업에 관심을 갖고 행동으로 옮겨주신 점에 대해 감사드린다. 전달해주신 후원금은 장애인 취업을 위해 적재적소에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난방공사 측은 “코로나로 인해 지역 경기가 침체되어 저소득 장애인들의 삶이 많이 어려워져 마음이 아프다”라며 “취업의 기회가 부족할 뿐 장애인도 동등한 우리 사회의 구성원이다. 우리 지사의 지원으로 발달장애인들이 취업에 성공하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 장애인 취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이 더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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