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지적장애女 속이고 '강제 벗방'시킨 BJ 체포
20대 지적장애女 속이고 '강제 벗방'시킨 BJ 체포
  • 박지원 기자
  • 승인 2021.01.07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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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에 '성범죄로 금전적 이득 취해' 글 파장
BJ땡초 아프리카TV 영구정지 "A씨와 사랑하는 사이다" 해명 논란
인터넷 개인방송 플랫폼에서 지적장애인에게 성범죄를 저지르며 금전적 이득을 취득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소셜포커스DB

[소셜포커스 박지원 기자] = 인터넷 개인방송에서 지적장애인 20대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BJ땡초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6일 인터넷 개인방송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BJ땡초(26)를 경기도 부천에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6일 중고자동차 판매사이트인 보배드림에서는 'BJ땡초 지적장애3급 데리고 벗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따르면 BJ땡초는 성인 플랫폼 '로즈TV'에서 지적장애인 A씨에게 출연료를 지급하겠다고 속인 뒤 방송에 출연시켜 옷을 벗은 채 방송하는 '벗방'을 진행하게 했다.

방송 중 A씨에게 수차례 옷을 벗도록 협박했고 이 과정에서 A씨의 몸이 노출되어 채팅창에는 성희롱이 가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A씨가 방송을 거부하자 "네가 별풍선(수익금) 환불해줄거냐"라며 다그치는 등 애초에 약속했던 수익금 또한 주지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A씨는 방송 중 친모와의 통화를 통해 지적 능력이 5~6세정도인 것으로 밝혀졌다. 글쓴이는 "인지능력이 전혀 없는 지적장애 여성을 데리고 개인방송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득하는 등 지적장애인을 돈벌이로 쓰는 악질 BJ"라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7일 아프리카TV는 BJ땡초 채널을 영구정지시키고 더 이상 온라인 방송을 진행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BJ땡초는 해명 방송에서 "A씨와 사랑하는 사이다. 합의 하에 방송 촬영을 했으며 A씨가 방송이 켜지기 전부터 하고 싶다고 시그널을 보내왔다. 이익보다는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드리려 한 것"이라며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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