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신체장애인 줄고 정신장애인 늘었다… 장애인 통계 발간
성남시, 신체장애인 줄고 정신장애인 늘었다… 장애인 통계 발간
  • 박예지 기자
  • 승인 2021.01.08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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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구 4년 연속↑, 중증장애인 비율은↓
인구·복지·교육·고용·사회서비스 통계, 도표·그래프로 한눈에

[소셜포커스 박예지 기자] = 성남시가 복지정책의 기초자료가 될 ‘장애인 통계 책자’를 발간했다.

시는 경인지방통계청과 협력해 고용노동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교육부 등 행정기관별로 흩어져 있는 자료를 수집·분석했다고 밝혔다. 200쪽 분량의 책자에는 △장애인 인구 △복지 △교육 △고용 △사회서비스 5개 분야, 19개 항목, 96개 세부 항목으로 구성됐다.

통계에 따르면 성남시 장애인 인구는 2020년 6월 기준 3만6,103명으로 시 전체인구 93만9748명의 3.8%를 차지한다.

전체 시 장애인 인구가 4년 연속 늘어난 것에 반해 중증 장애인 비율은 지난 3년간 꾸준히 감소했다. 2018년 39.3%(1만4085명), 2019년 38.7%(1만3954명), 2020년에는 38.5%(1만3902명)였다. 연령층이 높을수록 경증 장애인 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중증장애인 비율은 신장장애와 뇌병변장애가 각각 72%와 61.6%로 다른 장애유형보다 상당히 높았다. 중증 지체장애와 시각장애 장애인 비율은 모두 20%를 밑도는 수준이었다.

또 신체장애인 비율은 3년 연속 감소한 반면 정신장애인 비율은 지속적으로 소폭 상승했다. 특히 발달장애인 비율의 증가 추세가 두드러졌다.

성남시는 각 항목 비율이 변화한 것은 전출입, 인구수 감소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성남시 장애인 복지예산은 2017년 454억원(전체 예산의 1.4%), 2018년 523억원(전체 예산의 1.5%), 2019년 669억원(전체 예산의 1.7%)으로 점차 늘었다.

국민기초생활보장 장애인 수급자는 지난 해 6월 기준 6,919명이다. 성남시 장애인 인구 중에서는 19.2%, 시 전체 수급자 중에서는 24.3%를 차지하는 수다. 장애인 수급자 중 생계급여 수급자가 77.7%(5,374명)으로 가장 많았다. 장애인연금이나 장애(아동)수당 수급자는 9,720명으로 성남시 장애인 인구의 26.9%였다.

성남지역 특수보육 어린이집은 33곳으로 집계됐다.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 1곳, 장애아 통합 어린이집이 32곳이다. 각각 30명, 156명 총 186명을 보육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수교육 시행 학교는 160곳으로 총 1,356명의 학생을 교육하고 있다.

성남시 초·중·고등학교 156곳을 조사한 결과, 장애인편의시설 평균 설치율은 2019년 94.5%에 달했다. 2018년 대비 4.3%p 증가한 수치다.

2020년 2분기 장애인 구직자는 275명, 취업자는 183명이었다. 2019년 같은 분기 때 보다 각각 45명, 6명 감소했으나 취업률은 2019년 2분기 때 59.1%에서 7.4% 증가한 66.5%로 나타났다.

성남시 소재 장애인 의무고용 대상 사업체는 총 771곳, 의무고용률은 2.8%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체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정부 2곳, 공공기관 15곳, 민간기업 754곳이다. 근무 중인 장애인은 모두 5,071명이다. 시의 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장애인도 증가 추세를 보였다.

성남시의 장애인 사회서비스 제공시설은 2019년 기준 총 47곳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사회 재활시설 15곳, 직업재활시설 8곳, 거주시설 20곳, 기타시설 4곳이다.

항목별 통계는 도표, 그래프 등으로 시각화해 시민 누구나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성남시는 책자를 50개 동 행정복지센터, 장애인 복지시설 등에 오는 15일까지 비치를 마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책자 내용은 시 홈페이지(정보공개→성남통계정보→자료실)에서 PDF파일로 내려받아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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