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장애인시설 26명 집단감염... "중증장애로 마스크 착용 어려워"
안산장애인시설 26명 집단감염... "중증장애로 마스크 착용 어려워"
  • 박지원 기자
  • 승인 2021.01.12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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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13명, 1차 검사 음성에서 2차 양성
16일 입소자ㆍ종사자 등 81명 3차 전수검사

[소셜포커스 박지원 기자] = 경기 안산시 소재 장애인복지시설에서 26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발생 원인은 '마스크 착용 어려움'에 따른 것으로 추정됐다.

안산시는 12일 대변인 서면브리핑을 통해 "입소 장애인 다수가 중증장애를 앓고 있어 마스크 착용이 어려웠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시에 다르면 시설 최초 감염자는 K씨로 지난 7일 확진을 판정받았다. A씨는 시설에서 통원치료를 받는 이용자로 파악됐다.

7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8일 8명, 9일 1명, 10일 3명, 11일 13명 등 닷새 동안 25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 26명 가운데 입소자는 19명으로 파악되며, 나머지는 7명은 종사자 등 시설 관계자다.

특히, 11일 확진 판정된 13명은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됐으나 2차 검사에서 양성으로 결과가 바뀐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자 전원은 모두 치료시설로 이송 완료된 상태다.

방역당국은 해당 장애인시설을 코호트(동일집단) 격리조치 했으며, 입소자 및 종사자 등 81명(입소자 47명ㆍ종사자 31명ㆍ기타 지원인력 3명)을 대상으로 오는 16일 3차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첫 확진자의 감염경로 파악을 위한 역학조사를 지속하고 있다.

김동선 안산시 대변인은 "시설 관련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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