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성장애인 85% "온라인직업교육 경험 없어..."
제주 여성장애인 85% "온라인직업교육 경험 없어..."
  • 박지원 기자
  • 승인 2021.01.2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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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기기 교육경험있는 여성장애인 47.2%... 컴퓨터 사용 수준도 평균 미만
"온라인 교육시 학습도우미 필요해" 사회활동가·상담가 등 다양한 온라인 직업교육 희망

[소셜포커스 박지원 기자] = 제주 여성장애인 85%가 온라인 직업교육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컴퓨터 사용능력과 스마트 기기 온라인 교육 경험도 절반에 못 미쳤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은 21일 '제주 지역 여성장애인의 직업능력 개발을 위한 스마트교육 활용 방안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거주하는 시설거주자를 제외한 만19세 이상 여성장애인 35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제주 여성장애인의 컴퓨터사용수준은 7점 만점에 보통인 4점에 못 미치는 평균 3.5점로 나타났다. 핸드폰사용수준은 평균 4.26점이었다. 

도내에 스마트기기 교육경험이 있는 여성장애인은 47.2%였고 학력이 낮을수록, 연령이 높을수록 교육경험도 낮아 학력과 연령을 고려한 정보화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장애인 85.9%가 온라인 직업교육을 받고 싶어했지만, 제주지역 여성장애인 85.3%가 온라인 직업교육 경험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증 여성장애인은 33.5%, 경증 여성장애인은 28.4%가 집에서 온라인 직업교육을 받고 싶어했다.

온라인을 직업교육을 받지 못한 주요 원인은 △온라인 직업교육사실을 알지 못 해서(41.7%) △직장생활로 받을 시간이 없어서(15.6%) △복지관·센터·직업시설·협회에서 온라인 직업교육을 하지 않아서(8.9%)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성장애인들이 자택에서 온라인 교육을 들을 때 학습도우미가 필요하다는 응답도 58.9%로 나타나 온라인직업교육 시 학습도우미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여성장애인 대부분은 자격증교육과 사무직 외에도 전문직, 사회활동가, 상담가 교육 등 다양한 온라인 직업교육을 희망했다. 

여성장애인이 가장 받고 싶은 온라인 직업교육콘텐츠를 조사한 결과 △장애인프로그램개발 모니터요원교육(34.9%)이 가장 많았으며 △바리스타(33.9%) △동료상담가(29.6%) △안내도우미(29.6%) △사무원·사무보조원(28.0%) △사회단체활동가(27.0%) △화장품감별사(23.0%)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 민무숙 원장은 "코로나시대 정보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장애인들이 온라인 직업교육 확대를 통해 더 많은 사회참여의 기회가 보장되는 사회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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