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가정 발굴해 MBN 방송 소개 후 따듯한 후원 이어져
위기가정 발굴해 MBN 방송 소개 후 따듯한 후원 이어져
  • 박지원 기자
  • 승인 2021.02.02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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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군장애인종합상담실,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장애인 발굴해 사례관리 서비스 제공
이덕봉 씨 "이젠 어머니 산책도, 병원도 쉽게 모셔다드릴 수 있어요!"
철원군장애인종합상담실이 MBN 방송에서 진행하는 '소중한 나눔 무한행복 소나무'에 이덕봉 씨의 사연을 연계하면서 따듯한 후원 손길이 이어졌다. ⓒ소셜포커스

[소셜포커스 박지원 기자] = 강원도장애인종합상담실 및 산하 18개 시ㆍ군 장애인종합상담실은 도내 장애인들의 종합적인 민원상담은 물론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장애인들을 발굴해 사례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별히 철원군장애인종합상담실은 군내 지역장애인들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위기상황에 놓여 있는 장애인 가구를 발굴하고 적극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던 중 MBN 방송에서 진행하는 '소중한 나눔 무한행복 소나무'에 대상자의 사연을 연계했다.

이로 인해 이덕봉 씨는 지난 1월 말 방송후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방송을 보던 시청자 한 분이 대상자에게 전동휠체어 1대를 후원해 주기로 하면서 발바닥을 땅에 모두 닿게 걸을 수 없어 항상 절뚝이며 걸을 수밖에 없었던 이덕봉님에게 따뜻한 선물을 안겨주었다.

이덕봉 씨는 홀어머님을 모시고 사는 50대 중반의 노총각이다. 장애로 인하여 조금만 활동해도 쉽게 피로하여 오랜시간 일을 할 수 없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그럼에도 바람 쐬는 것을 좋아하는 어머님을 휠체어에 태워 10km가 넘는 거리를 산책시켜드리고, 병원에 검사받으러 갈 때도 남의 손을 빌리지 않고 어머님을 모시고 다니는 등 어머님이 원하시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다 하는 효자로 소문나있다. 

이덕봉 씨와 어머니 ⓒ소셜포커스
이덕봉 씨와 어머니 ⓒ소셜포커스

철원군장애인종합상담실 상담원은 "평소에도 덕봉 씨가 살고 있는 집의 주거환경이 열악해서 상담원이 주거환경개선 서비스를 진행하려고 준비하고 있었어요. 지난 여름에 장마로 인해 집 앞에 조그마한 밭도 물에 잠기고 식탁에 올라갈 소소한 채소거리도 먹지 못하게 되어서 혹여나 장맛비에 집이 무너지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어 한숨도 제대로 못 잤다고 하더라고요"라며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철원군장애인종합상담실은 이러한 사연을 MBN방송과 연계해 소개했고 이덕봉 씨는 누군가의 소중한 나눔과 지원을 통해 올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됐다.

한편, 강원도 및 18개 시군에 소재하고 있는 장애인종합상담실은 강원도 특화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강원도 및 18개 시군에서 지원을 받고 있다. 오늘도 철원군을 포함한 19개소 장애인종합상담실 상담원들은 도내 지역장애인들의 권익증진과 위기가구 발굴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한걸음 한걸음 뚜벅뚜벅 걸으며 장애인 가정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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