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새차 증후군에서 벗어 나려면
자동차 새차 증후군에서 벗어 나려면
  • 양우일 객원기자
  • 승인 2021.02.15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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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Cs 물질은 벤젠, 포름알데히드, 에틸벤젠 등 휘발성 유기화학물질
증상은 두통, 안구가려움, 재채기, 피로, 신경예민, 목 건조, 멀미 순으로 나타나
4~6개월 내 자연 감소되나 비닐 벗기기, 창문열기, 내부 청결유지를 주기적으로 해야

[소셜포커스 양우일 객원기자] = 2021년 국, 내외 완성차 업체들은 혁신적인 새 차를 출시한다. 2021년 신차 트랜드를 요약하며 친환경과 고성능이다. 친환경차량이 대세인 만큼 전기차, 하이브리드차량이 두드러져 보이고, 첨단기술이 탑재된 신차와 고성능 차량이 출시된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차박이 가능한 스포츠유틸리티(SUV)차량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띤다. 정부도 개별소비세 인하방침을 연장하면서 자동차 시장 활성화에 지원 사격을 하고 있다.

새 차를 사는 것은 즐겁고 흥분되는 일이다. 그런데 새 차를 구입하면 특유의 불쾌한 냄새를 맡게 된다. 새 집을 사면 새집증후군이 있듯이 새 차를 사면 “새 차 증후군”있다. 새 차에는 출고한 지 6 개월 이내 차량 실내에서 방출되는 휘발성 유기화학유기물질이 있다. 여기에 포함된 화학물질은 인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특유의 역한냄새로 어지러움과 멀미증상을 일으키며 구토나 헛구역질을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비닐커버가 덮여진 새파 차량내부(출처 구글이미지)
비닐커버가 덮여진 새차 차량내부(출처 구글이미지)

새 차량의 차량 내장재 대부분은 PVC 및 ABS 등 석유화학 물질로 만들어져 있다. 새 차 증후군은 카펫, 시트, 대시보드 등 차량 내부를 구성하는 다양한 부품에서 방출되는 화학혼합물질이 그 원인이다. 차량내부에는 최대 250여개의 휘발성 화합물(VOCs)이 발견되었고 새 차일수록 농도가 높게 나타난다.

새차증후군 유해물질 분포비율(출처 구글이미지)
승용차 실내 새차증후군 유해물질별 농도(출처 구글이미지)

VOCs의 대표적인 종류는 벤젠, 포름알데히드, 에틸벤젠 등이 있다. 특히 벤젠은 1 급 발암물질로 인체에 매우 유해한 독소다. VOCs 농도는 차량내부의 인테리어에 사용되는 재료, 차량의 노후화 정도, 내부의 온도와 습도 및 환기수준에 따라 달라진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가죽시트 장착차량이 직물시트 장착차량보다 에탄올 농도가 훨씬 높았고, 선루프를 장착한 차량이 장착하지 않은 차량보다 30%가 더 높다고 한다. 그리고 차량내부온도가 29˚ C에서 35˚ C로 증가한 경우 1급 발암물질인 벤젠농도가 102% 증가하고 뒷좌석보다 앞좌석이 차량 내부오염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새차증후군이 인체에 유발비율(출처 구글이미지)
새차증후군이 인체에 유발하는 증상비율(출처 구글이미지)

새 차 냄새는 사람의 인체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새 차를 구입한 후 신체이상을 경험한 비중은 51.5%로 나타났다. 주요 경험증상은 두통, 안구가려움, 재채기, 피로, 신경 예민, 목 건조, 멀미 순으로 나타났다.

새 차 증후군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에는 호르몬 장애, 간 등 내장에 나쁜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국토교통부는 “신규제작 자동차 실내 공기질 관리기준”을 만들어 관리하고 있다. 측정물질은 포름알데히드, 아세트알데히드, 아크롤레인, 벤젠, 톨루엔, 에틸벤젠, 스티렌 등이며 측정방법도 대기, 주차, 주행 등 3 가지로 구분하여 관리한다. 이 기준은 유해물질은 시간이 지나면서 농도가 감소하는 특성을 고려하여 제재규정이 아니라 권고수준이다.

▶새차 증후군의 다양한 유해물질로부터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소비자의 대처 방안

1. 새 차에 붙어 있는 비닐 커버는 바로 제거하여야 한다. 비닐 커버는 새 차의 상징과 같고 흠 방지를 위해 일부는 놔두는 경우가 있다. 비닐은 놔두면 포름알데히드 같은 유해물질이 밖으로 배출되지 못한다, 이는 두통의 원인이 된다. 비닐을 벗긴 후 차량내부를 마이크로 파이버 타월과 무독성 세제로 자주 닦아 주어야 한다.

2. 운전 전에 차량 문을 열어 5 분 정도는 미리 환기한다. 새 차는 제작 후 6 개월이 지나면 초기 농도의 75~95% 까지 감소하므로 이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환기한다.

3. 운전 중에는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해야 한다. 차량 주행 시 창문을 열어 밖의 공기가 차 안으로 들어 와서 2~3 분간 순환하면 초기 오염 농도의 90%가 감소하게 된다.

4. 차에서 오염이 가장 심한 곳을 발판매트다. 매트를 주기적으로 깨끗이 세척하고 꼭 햇볓에 말려 차량내부를 청결한 실내 환경으로 유지하여야 한다.

5. 인공 방향제 대신 사과를 사용한다. 방향제는 화학물질이기 때문에 차 안의 유해물질과 혼합되면 오히려 인체에 해로울 수 있으니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번거롭기는 하지만 사과 반쪽을 차 안에 하룻밤 넣어 둔다. 사과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새 차 냄새를 제거해 준다.

이 밖에도 냄새와 유해가스를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은 차량용 공기청정기를 사용할 수 있으나 비용이 든다. 차내 유해물질은 구입 후 4~6 개월 사이에 없어지기 때문에 권하지 않는다.

가장 중요하고 효율적인 방법은 위에 제시한 5 가지 관리방법으로 차량 구입 후 6 개월 까지 주기적으로 환기하는 것이 쾌적한 자동차 운행에 가장 효율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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