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편집해 교육자료로 활용 가능… 필요기능표ㆍ배치평가표 등 담겨
[소셜포커스 박예지 기자] = 한국장애인개발원(이하 개발원)은 지난해 새로 개발한 2개 장애인 직무에 대한 '2020년 장애인일자리 직무매뉴얼'을 17일 공개했다.
개발원은 2010년부터 에이블업 장애인일자리창출 사업을 통해 새로운 장애인 직무를 개발해오고 있다. 2020년 개발된 2개 직무를 포함해 행정도우미, 장애인식개선교육강사 등 총 36개 장애인 직무를 발굴해냈다. 또직무마다 PDF파일, 동영상 등 다양한 형태로 매뉴얼을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2020년에는 '정리·수납'과 '문화예술 활동' 직무가 개발됐다. 정리·수납 직무는 경상북도여성장애인복지관이, 문화예술 활동 직무는 광명시정신건강복지센터가 일자리개발 시범사업 수행기관으로 참여했다.
정리·수납 직무는 취약계층 가정 등 정리가 필요한 곳을 방문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무다. 직무 특성상 위생 관념이 분명해 오염여부를 판단할 수 있고, 2시간 이상 서서 근무하는 것에 어려움이 없어야 한다.
문화예술 활동 직무는 공연, 미술, 창작 등 전반적인 문화예술 활동 및 보조 활동을 수행한다. 이 직무를 수행하는 장애인은 문화예술 활동이 가능한 시설과 여건을 갖춘 기관에서 근무하게 된다. 공익형 문화시설, 지자체, 장애인복지관 등 공익형 기관이나 민간 문화시설, 사회적 기업, 호텔, 등 민간형 기관에서 근무할 수 있다.
매뉴얼에는 직무 개요와 분석, 자격, 필요기능표, 직무배치평가표 등 사업장 측에서 직무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있다. 장애인일자리사업 수행기관 담당자는 매뉴얼을 재편집하여 참여자 교육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이번 매뉴얼에는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직무 배치기준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거리두기 2.5단계 이상에서 정리 및 수납 직무 근로자는 냉장고와 그릇 정리 업무에 배치될 수 없고, 3단계 이상인 경우 옷장 정리는 긴급 돌봄 대상자 가정에서만 시행할 수 있다.
매뉴얼은 한국장애인개발원 홈페이지 신간자료 메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