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나는 언제쯤?" 백신접종 기약 없는데… 복지부 "안 늦었다"
"대체 나는 언제쯤?" 백신접종 기약 없는데… 복지부 "안 늦었다"
  • 박예지 기자
  • 승인 2021.02.18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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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시기 'OECD 꼴찌', 78개국 이미 접종 중
65세 이상 고령자 접종은 또 미뤄져… 오는 4월부터
이종성 의원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건 확보 물량 아냐…"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은 늦어지는 백신 접종 시기에 국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고 지난 17일 국회 상임위에서 지적했다. (출처=국회의사중계시스템)

[소셜포커스 박예지 기자] = 차일피일 미뤄지는 백신 접종 시기에 국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며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이 지난 17일 보건복지위원회 상임위 회의에서 지적했다.

이 의원의 발언에 따르면, 현재 78개국에서 이미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우리나라는 2월 말인 다음주부터에나 접종이 시작된다. 안전성 문제로 당초 최우선 순위였던 요양병원 고령층 접종도 빠르면 4월에나 실시된다.

65세 이상 고령층을 제외한 요양병원 입소자는 전체 중 12%에 불과하다. 접종자와 비접종자가 시설을 구분없이 드나들며 방역이 느슨해지면, 고위험군 입소자들은 더욱 큰 감염 위험에 노출되는 것이다.

이에 이종성 의원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과의 질의에서 "OECD 국가 중 꼴찌", 백신 확보가 늦어진다는 야당의 지적을 정쟁으로 치부하고, '백신 위험론'으로 맞선 것이 여당과 정부"라고 비판했다.

이어 "선진국들은 개별 계약을 통해 백신을 바로 공급받는데 우리나라는 아직도 코벡스에 의존하겠다는 입장이다. 백신 도입이 늦었다는 것을 인정하나"라고 질문했다. 

권 장관은 "크게 늦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3월 중에 화이자 물량이 들어오고, 영국과 미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결과가 속속 드러남에 따라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그러나 이종성 의원은 "어제(15일)도 정부는 7천9백만 명 분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는데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것은 물량이 아니라 '도대체 나는 언제나 맞을 수 있는가'이다"라고 발언했다.

정부가 백신 대량 확보에 대해 광고만 할 것이 아니라 접종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더불어 이종성 의원은 "장애인도 감염취약계층이라고 누누히 말했는데 접종우선순위에 포함되지 않아 실망이 크다"라며 면역력이 극도로 낮은 호흡기장애인과 신장장애인, 마스크 필요성을 인지하기 어려운 발달장애인은 특히 우선 순위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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