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취업 돌파구... '발달행정보조사' 강사 양성과정 운영
발달장애인 취업 돌파구... '발달행정보조사' 강사 양성과정 운영
  • 박지원 기자
  • 승인 2021.02.23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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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발달장애인 민간자격증
2월 24일~3월 7일 접수
발달행정보조사 자격증

[소셜포커스 박지원 기자] = 발달장애인의 취업을 돕는 '발달행정보조사' 강사 양성과정이 운영된다. 

한국사회복지정책연구원(이사장 김종인)은 발달행정보조사 자격취득을 준비하는 이들을 섬세하게 지도할 강사 양성과정을 별도로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발달행정보조사는 국내에서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유일한 민간자격증이다. 발달장애인이 행정업무 보조 기능과 직장에서의 직업적 기술을 갖춰 공공기관이나 민간기관에서 ‘행정보조원’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취득하는 자격증이다.

우리나라 30세 이하의 장애인 중 53%가 발달장애인이지만 이들을 위한 일자리 정책은 여전히 부족해 발달장애인들은 심각한 구직난을 겪고 있다.

한국사회복지정책연구원은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중심으로 지역사회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생활중심의 교육을 하고, 직업재활시설이 늘어나면서 발달장애인의 취업 기회가 늘었다고는 하나, 단편적인 지원에 그쳐 부모나 가족들이 체감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연구원에서는 발달장애인의 강점을 계발하고, 발달장애인이 사회에서 적응할 수 있는 직업군을 확대할 수 있도록 '발달행정보조사' 자격증을 만들었다.

현재 524명의 발달행정보조사가 배출됐고, 자격증 소지자의 65%(340여명)가 지방자치단체, 우체국, 학교, 민간기업 등 안정된 직업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특히 ‘발달행정보조사’는 당사자와 가족들의 만족도가 높다. 사회에서 인정하는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느끼는 자부심이 상당하고 발달장애인이 가진 뛰어난 집중도와 정확도, 근면성을 인정받으며 근무하고 있다. 

한국사회복지정책연구원은 "그동안 제주, 전주, 창원 등 수도권 외 지역에서 발달행정보조사 양성 과정을 운영하면서 강사 파견 등 많은 애로사항을 겪었다"며, "이번 과정을 통해 전국 25개 협약기관과 함께 발달행정보조사 양성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3월 11일부터 시작되는 ‘발달행정보조사 강사 양성과정’은 2월 24일부터 3월 7일까지 신청 가능하다. 등록신청서는 한국사회복지정책연구원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받아 이메일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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