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장애인을 위한 첨단보조기기 Top 5
올해 장애인을 위한 첨단보조기기 Top 5
  • 노인환 기자
  • 승인 2018.11.30 16:2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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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의 아이컨트롤소프트웨어를 사용해 태블릿PC를 즐기는 장애인.(출처=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의 아이컨트롤소프트웨어를 사용해 태블릿PC를 즐기는 장애인.(출처=마이크로소프트)

최근 영국 시장정보조사업체 컴펠로(compelo)는 ‘올해 장애인을 위한 최고의 첨단보조기기(웨어러블 포함) Top 5’를 발표했다. 순위는 정하지 않았으며 모두 ‘최고(best)’로 평가된 기기들만 소개됐다.

먼저 미국 IT업체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에서 출시한 아이컨트롤소프트웨어(eye control software)가 선정됐다. 손이 자유롭지 못한 장애인들이 그들의 ‘시선’만으로 마우스포인터, 가상키보드 등을 조작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현재 사용자의 눈을 기준으로 동작센서를 움직이는 소프트웨어는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사용자의 장애정도에 따라 센서의 민감도가 조절돼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이 서비스는 윈도우 10 운영체제에서 지원된다.

치매환자 신체정보 송신기의 금형설계작업도(출처=
치매환자 신체정보 송신기의 금형설계작업도.(출처=Fraunhofer IZM)

다음은 독일 직접기술연구소 Fraunhofer IZM에서 개발한 치매환자용 신체정보 송신기다. 해당기계는 치매환자의 심박수, 체온, 주변 밝기와 소음, 손목 움직임 등을 측정해 전문의와 가족들에게 정보를 송신한다. 이 데이터를 발달수준에 맞게 활성화 프로그램으로 구축하고 환자의 치매 진행도를 늦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 손목에 착용하기 때문에 이전 모듈에서는 ‘터보차지 핏빗(turbocharged Fitbit)’이라고도 불렸다.

구글글래스 착용 이미지.(출처=글래스)
구글글래스 착용 이미지.(출처=글래스)

2015년에 판매가 중단됐던 미국 구글(Google)의 구글글래스(Google Glass)도 최고 기기 반열에 올랐다. 구글글래스는 장애인용 웨어러블은 아니지만 안경 렌즈에 붙은 센서를 통해 사용자들의 스마트기기 편의성을 높인 제품이다. 구글은 자폐성아동을 위한 앱을 개발해 이들이 놓치기 쉬운 주변 시각정보를 실시간 영상으로 보호자에게 전송할 수 있다. 구글글래스의 기본 기능이 장애아들의 눈이 된 셈이다. 현재는 2017년부터 출시되고 있는 기업용 에디션 버전이 개발되고 있다.

수화통역 서비스(좌)와 음성지원 서비스(우).(출처=NGT)
수화통역 서비스(좌)와 음성지원 서비스(우).(출처=NGT)

영국의 Next Generation Text(NGT)라는 회사는 농아인(청각·언어 장애인)들의 전화 통화를 지원해주는 앱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NGT의 수화통역사가 중개자 역할을 해 음성이나 텍스트로 상대방에게 통화내용을 송신해준다. 또한 별도의 텍스트 통화 서비스, 비즈니스로 활용되는 실시간 음성지원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NGT는 기존 농아인 간 영상통화에만 활성화됐던 통신시스템을 비장애인과의 통화까지 확대하고자 이 서비스를 개발했다.

AI 홈 시스템 중 하나로 의료 일정(약 복용 등)에 대해 AI가 알려주고 있다.(출처=Bendigo Systems)

마지막은 영국의 인공지능(AI) 개발업체 벤디고시스템즈(Bendigo Systems)에서 운영하고 있는 ‘벤디고 보조 기술(Bendigo Assistive Technology)’의 AI 홈 시스템이다. 스마트기기, 다기능 리모콘, 위성항법장치(GPS) 등 다양한 기술이 접목돼 장애인들의 집안 생활이 자립적이고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적장애인이 늦은 시각에 집을 나서려 하면 AI 시스템이 외출을 삼가도록 음성, 보안, 조명 장치 등을 작동시킨다. 인적서비스로는 홈세이프서비스가 있으며 가족 간병인으로서 역할을 수행한다.

한편, 최근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인구 중 약 15%인 11억명이 장애를 가진 사람들로 구성돼 있다고 발표했다. 향후 장애인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현재 미국, 유럽, 일본 등 선도 기업들은 장애인용 첨단기기 개발에 많은 재원과 기술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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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 2018-11-30 16:47:14
수화통역서비스 우리나라에도 빨리 도입되었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