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사과만 맛있는 게 아니라 일도 열심히 합니다!”
“영동 사과만 맛있는 게 아니라 일도 열심히 합니다!”
  • 박지원 기자
  • 승인 2021.03.23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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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 K-방역 모범 지자체로 우뚝… “코로나19 장기전 대비 생활방역체계 구축”
보행약자 누구나 ‘레인보우 힐링관광지’ 웰니스단지 ‘무장애 나눔길’ 즐겨요!
사회복지 공약 92% 달성… 2년 연속 최우수 기관 등급 평가

▣ 기획특집 [자치단체장에게 듣는다 ①] : 충청북도 영동군  박세복 군수

[소셜포커스 박지원 기자] = 본지 기획특집 [자치단체장에게 듣는다]의 첫 주인공은 충청북도 영동군 박세복 군수였다. 영동군은 4만7천여명의 군민 중 10%가 장애인으로, ‘장애감수성’이 담긴 정책을 꾸리고자 노력한 흔적이 돋보였다. 장애인과 취약계층을 위한 영동군만의 정책은 무엇이 있는지 박세복 군수에게 물어봤다. 사회복지 공약 이행률 92%를 달성한 노력에 걸맞게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싸우랴 군정을 돌보랴 정신없는 날의 연속이었다고 고백했다.

충청북도 영동군 박세복 군수

Q. 코로나19 때문에 정신없으시죠. 영동군이 K-방역 모범 지자체로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항상 코로나19 비상시국이라고 생각하고 군민의 안전은 물론 경제 활력을 되찾는 데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어요. 지난해 코로나19 1차 유행 때는 군내로 진입하는 주요 도로 노선 5곳에 거점체온 측정소를 운영했어요. 13만2천589명의 차량 탑승자에게 발열 여부를 확인했습니다.

이제는 코로나19 장기전을 대비하는 때인 만큼 생활방역체계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봐요. 영동군은 전 군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순차적으로 지급했고 영동사랑상품권을 10% 할인 판매해서 지역 상권을 회복하고자 노력했어요. 유학생과 외국인 근로자 전수조사도 실시했는데 이런 부분을 좋게 평가해주신 것 같아요.

Q. 장애인 및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이나 활동이 있다면요?

재활 전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장애인 전용 건강지원센터장애인 전용 체육센터인 반다비 체육센터를 건립할 계획이에요. 장애인의 소득 보장을 위해서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저소득 장애인에게는 진단비와 검사비용을 지원하고 있어요.

또 정부의 치매노인 국가책임제에 발맞춰서 치매노인 보호와 부양부담 경감을 위한 치매전담형 요양시설을 건립 중이에요. 요양시설이 완공되면 치매 진단과 치료 등 치매 전문 의료서비스도 제공하려합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장애인에게 호응이 좋은 ‘뜰방 낮춤사업’과 ‘인공지능스피커 보급사업’도 확대할 계획이고요.

박세복 영동군수를 비롯한 공직자들이 코로나 비상대책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영동군

Q. 보행약자를 위한 관광지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요.

맞습니다. 영동군도 이런 흐름에 발맞춰서 레인보우 힐링관광지 내에 웰니스 단지를 조성하고 있어요. 자연 속에서 산림생태 탐방 숲, 숲 전망대, 하늘 길 체험장을 즐길 수 있고요. 항균 및 유독가스 분해, 음이온 효능을 지니고 있어서 ‘신비의 광물’이라고 불리는 일라이트를 활용해서 숙박동도 짓고 있어요.

웰니스 단지 뿐만 아니라 레인보우 힐링관광지 내 모든 관광 시설은 보행약자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될 거예요. 웰니스 단지 내에 무장애 나눔길을 만들고 있고, 누구나 숲의 다양한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숲길과 산책로, 풍욕 체험장, 전망대도 설치할 예정입니다.

Q.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건강, 생활체육 증진을 위해 추진하는 것이 있을까요?

장애인 전용 건강지원센터와 체육시설인 반다비와 연계해서 장애인들의 건강관리와 재활 치료의 시너지 효과를 내고자해요. 건강지원센터는 40억 원을 투입해서 지상 2층에 연면적 1000㎡ 규모로 설계했고, 반다비 체육센터는 130억 원을 들여서 지하1층, 지상3층 연면적 2천800㎡ 규모로 조성될 것입니다.

또한 군에서는 장애인들을 위한 맞춤형 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스포츠 강좌를 지원하고, 생활체육지도자를 배출하는 등의 노력을 해야겠죠. 장애인들이 언제 어디서든 재활에 임할 수 있고 운동에 참여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군수님께서 생각하시는 ‘복지’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군민 모두가 소외 없이 당당하게 권리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영동군의 군정방침이 ‘복지의 맞춤화’이거든요. 주민의 복지요구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복지수준을 높여야하고 민관 협력 체계를 강화해서 복지사각 지대를 해소하고자 노력해야할 것 같아요.

또 미래세대의 주역인 아동 청소년 청년이 행복을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복지 정책을 꾸리고자 해요. 취약계층인 어르신과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도 함께 발굴하면서 모든 세대가 함께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싶어요.

지난 장애인의 날에 영동군장애인복지관을 방문한 박세복 영동군수가 복지관 이용자와 함께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영동군
지난 장애인의 날에 영동군장애인복지관을 방문한 박세복 영동군수가 복지관 이용자와 함께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영동군

Q. 사회복지 공약 이행율을 92% 달성하셨어요.

공약은 군민과의 소중한 약속이자 군정 추진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해요. 군민과의 약속을 구체화시켜서 이행하는 것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고자 노력했어요. 전국기초자치단체장 공약이행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등급(SA)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도 이것이라고 봅니다.

현재 73개 공약 중 34개 사업을 마무리해서 공약 이행률 76%를 달성했어요. 사회복지 공약도 13개중 11개를 마무리해서 92%까지 달성했고요. 삶의 질이 높은 자치단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의료와 사회복지 공약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생각했어요. 앞으로도 군민들과의 존엄한 약속인 공약을 조속히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Q.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정책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중부권 최대의 관광산업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에요. 미래의 100년 먹거리를 창출할 레인보우 힐링관광지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고자 합니다. 금년에 레인보우 힐링관광지의 웰니스단지, 힐링센터, 광장 등 공공부문 개발 사업이 완공됩니다. 지난해 민자를 유치한 18홀 골프장과 호텔 및 콘도(110실) 건립도 차질 없이 진행해서 지역 성장 동력인 양수발전소와 연계한 관광명소로 천 만 관광객 시대를 열어가고 싶습니다.

또 세계 최대 매장량을 가지고 있는 일라이트 광물을 상용화해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난계 와인 포도 곶감 등 4대 축제를 내실화해서 지역 고유의 문화 관광 자산들로 문화 예술 융성도시로 거듭날 것입니다. 2025년에는 세계 국악엑스포 개최도 준비하고 있어요.

박세복 영동군수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시가지 병원건물 출입구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 ⓒ영동군

Q. 장애인의 지역사회 참여와 활동에 따른 기대효과는요?

장애인의 지역사회 참여와 활동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에게 아주 큰 효과를 불러온다고 봐요. 장애인보호작업장을 운영하고 장애인 일자리사업을 진행하는 것 등이 해당되죠. 장애인의 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소득을 보장하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바꿔가는 것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동등하게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 초석이 된다고 봅니다.

또 장애인 당사자와 그 가족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서 발달장애 학생 돌봄이나 발달장애인 부모심리상담 등 다양한 정책을 꾸려가고 있어요. 장애가 차별이 되지 않는, 편견 없는 영동군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군민과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군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으로 군정 여러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저를 비롯한 700여 공직자는 영동다운 영동의 진면목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어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 미래 후손들에게 꿈을 이룰 수 있는 디딤돌을 놓겠다는 약속을 드리면서,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군민들이 어려움이 겪고 있지만 군민 모두가 똘똘 뭉쳐서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남은 임기 동안 더욱 밝아질 ‘꿈과 희망이 넘치는 레인보우 영동’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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